진로 · 모든 회사 / 모든 직무

Q. 자연계열 석사 이후의 진로가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지금 저는 대기과학 석사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학부와 석사에 입학할 때만 해도 과학자가 되겠다는 목표가 뚜렷해서, 그 외의 길은 거의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석사 과정을 거치고 나니 그 목표가 점점 희미해져서 지금은 졸업 이후의 진로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연구 자체가 안 맞는건지, 아니면 대학원 생활이 안 맞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박사과정에 도전할 마음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자연과학만 바라보고 온 제 자신이 대견하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아쉽기도 합니다. 학과 동기들이 틈틈이 부전공을 하거나 다른 길을 찾아볼 때, 저는 진로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서요.

이제 졸업학기라 취업 준비를 병행하고 있는데, 지금 제 전공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전공이 아주 지긋지긋하다면 아예 데이터 사이언스나 개발직을 새로 준비하던지 할텐데 (대학원을 다니면서 기초 데이터 통계분석경험이 있어 이 진로도 많이 고민했습니다), 10여년 가까이 공부한 것을 버리자니 아깝고 미련이 남습니다. 이 쯤 되니 애증에 가까운 것 같아요.

이 문제는 아주 개인적이고, 제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수밖에 없긴 하지만 다른 분들의 경험이나 의견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대기과학 (기후학) 계열을 활용하는 산업군을 알고 계신다면 그 정보를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한 주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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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미니
코부장 ∙ 채택률 76% ∙
학교
일치

안녕하세요?
대기학이라는 분야에 제가 전문지식은 없지만, 제 경험을 토대로 도움되실까 하고 조언 남겨드립니다.
어린시절 꿈꾸었던 과학자가 되고싶었던 꿈이 희미해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만약 지워자분이 느끼기에 역량 부족 혹은 적성과 소질이 전혀 없다고 느껴져서 그렇다면 새로운 분야로 도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만약 코딩에 흥미를 느끼신다면 말씀하신 데이터 사이언스 혹은 다른 IT분야로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공부한게 아깝다고 하셨지만 해당 직무는 반드시 전문 도메인 영역이 있기때문에 대기 관련 분야에서 굉장히 강점을 가질수 있으실것 같아요. 아니면 정부출연 ~연구원, ~연구소,~진흥원 이런 곳을 잘 찾아보셔도 석사급 채용 기회를 찾으실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업 중에서도 환경관련 기업 혹은 NGO도 찾아볼수도 있으실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 지원자분이 역량은 충분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저는 어린시절의 꿈을 끝까지 한번 좇아 가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연구자 혹은 과학자의 현실적인 모습을 마주하고 내가 꿈꿨던 모습이랑 다르구나 하고 느끼신것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미지의 분야도 현실은 비슷비슷 합니다. 지원자분의 사연을 전혀 알지 못해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지금 당장은 이길이 아닌것 같아보여도 다시 긴 시간이 지난 뒤 돌이켜 보면 끝까지 그 길을 가보지 않은 후회가 드실 수도 있습니다. 심사숙고하셔서 잘 선택하시고 선택하신 길에서 최선 다 하셔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사회생활 해나가실수 있으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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