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는 원유를 정제하여 다양한 유류를 생산하는 곳이며, 석유화학사는 정제된 유류를 이용하여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정유사는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유류를 생산하는 반면, 석유화학사는 정제된 유류를 이용하여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것이 주된 역할입니다.

또한, 정유사에서 생산하는 유류는 주로 연료나 윤활유 등의 에너지 관련 제품이며, 석유화학사에서 생산하는 화학물질은 주로 플라스틱, 합성섬유, 화학제품 등의 산업용 제품입니다. 따라서 두 산업의 생산품은 서로 다른 용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정유사에서는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석유코크스를 생산하며, 석유화학사에서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석유공업부산물을 이용하여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것도 차이점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정유사와 석유화학사는 서로 다른 산업 분야이며, 생산품의 용도 및 공정도 다르기 때문에 그 차이점은 매우 큽니다. 단순히 정유사가 폭넓게 원유 정제부터 소비재 생산까지 하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정유(Oil Refining)는 크게 3가지 과정으로 이뤄집니다. 우선 원유를 끓는점을 이용해 분리시키는 공정인 증류(Distillation), 불순물 제거 등 품질을 향상시키는 공정인 정제(Refining), 정제된 각 유분을 제품별 혼합하거나 첨가제를 주입하는 공정인 배합(Blending)으로 구분됩니다.

정유산업은 이런 과정을 통해 각종 석유제품을 제조하는데, 가정용 연료인 LPG부터 휘발유, 경유 등 다양한 에너지 연료를 생산하죠. 또한 정제 후 남은 찌꺼기는 아스팔트의 원료가 되기도 하고요.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의 기초가 되는 원료인 납사(Naphtha)도 정유를 통해 생산됩니다.

석유화학산업은 앞서 설명한 정유산업에서 생산된 납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화학제품들을 생산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산업입니다. 석유화학은 납사분해설비(NCC: Naphtha Cracking Center)를 가지고 얻은 에틸렌이나 프로필렌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소재들을 만들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