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법학 전공이었고, 삼성 계열사 중 한 곳의 경영지원 직군으로 일했었습니다.

단순 성비를 기준으로 합격자를 선정하지는 않지만 에스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명, 화재, 리조트 모두 여성 동기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만 구체적 통계 자료는 없습니다. 필요하시다면 금감원에서 사업공시자료를 보면 남녀 노동자수 확인이 가능하실 겁니다.

제가 멘티님 글을 읽고 받은 느낌은 하고자 하는 산업의 영역과 직무가 아닌 합격률이 어디가 높을지를 고려하시는 거 같습니다. 취업이 어려운 시기이니 어느 곳라도 가면 좋겠다는 얘기들이 많지만, 힘들게 입사 후 적응을 하지 못해 이직을 해야한다면 더 큰 문제가 야기됩니다.

법학을 공부하며 배운 문제 접근 및 분석 능력, 법 제도를 이해한다는 것은 실무에서 많은 강점으로 작용합니다. 현재의 스펙이 부족하다고 느끼시기 보다는 본인이 가진 잠재력과 학습 능력을 바탕으로 접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무에서 똑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늘 새로운 고객, 상대, 동료, 같은 제품이라도 미묘한 요구의 차이, 해석하는 관점에 따라 자신의 입장을 관철시키려는 협상 등 일의 본질을 생각하시고 quick learner임을 보여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