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 입니다:)
먼저 첫 번째 질문에 대해 설명드리면, MX사업부의 디지털 회로설계 직무는 일반적인 RTL 설계 엔지니어와는 구분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MX사업부는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을 개발하는 조직으로, 이 부서의 회로개발 직무는 제품 단위 하드웨어 시스템을 구성하는 보드 수준 설계가 중심입니다. 즉, SoC나 통신 칩 등의 내부 로직을 Verilog 등으로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완성된 칩을 기준으로 전원 회로, 신호 인터페이스, 클럭 트리, 메모리, 센서 등의 주변 회로를 구성하고 이를 PCB 상에 통합하는 작업이 주된 업무입니다. 따라서 이 직무에서 말하는 디지털 회로설계는 논리합성 전의 RTL 수준 설계가 아니라, 시스템 하드웨어 단에서의 기능 블록 구성 및 연결 설계라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두 번째 질문인 Verilog 사용 경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실무상 해당 직무에서는 필수 역량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MX사업부 회로개발 직무는 HDL 기반 IP 설계보다는 하드웨어 통합 설계에 가까운 성격을 가지므로, RTL 설계 역량보다 시스템 회로 해석, 신호 무결성 검토, 클럭 및 전원 도메인 분리, PCB 아트웍 최적화와 같은 실제 제품 수준의 설계 및 검증 경험이 더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면접 스터디에서 Verilog 경험을 강조하는 지원자들이 많을 수는 있으나, 이는 전형적인 SoC 설계 포지션 기준의 준비 방향이며, MX 회로개발 직무에는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원 시퀀싱, 레벨 시프팅, ESD/EMI 대응 회로 설계 같은 실제 하드웨어 구현과 관련된 경험을 어떻게 구조화해 전달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세 번째로 PCB 설계 시 주로 사용하는 툴에 대해 말씀드리면, 삼성전자에서는 사업부 및 프로젝트 단위에 따라 일부 차이는 있지만, MX사업부에서는 주로 Cadence사의 Allegro를 사용합니다. 고속 신호를 포함한 복잡한 다층 PCB 설계에서 Allegro는 산업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실제 아트웍 최적화, 전원/신호 무결성 분석, DFM 조건 반영 등의 정밀 설계 작업에 적합한 툴로 운용됩니다. 또한 schematic 구성에는 OrCAD가 함께 사용되며, HyperLynx나 Sigrity와 같은 SI/PI 해석 툴도 보조적으로 활용됩니다. 따라서 PCB 설계 경험이 있다면, 이를 단순한 아트웍 작업이 아니라 회로 구성의 설계 의도, 부품 선택 기준, 배치·배선 전략까지 구조화하여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결론적으로, MX사업부 회로개발 직무는 HDL 중심의 디지털 논리 회로설계가 아니라, 완성된 칩 기반의 시스템 레벨 하드웨어 회로설계와 PCB 구현을 중심으로 한 실무입니다. Verilog 사용 경험은 필수 요건이 아니며, 오히려 실제품에 가까운 회로구성, 전원 및 신호 설계의 적절성, 실제 구현 및 검증 경험이 주요 평가 기준입니다. 따라서 본인의 PCB 설계 경험을 기술적 맥락에 맞게 구조화해 어필하는 것이, 해당 직무의 실무적 요구와 가장 일치하는 전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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