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들의 이야기는 깊이 새겨 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무엇보다도 본인의 적성이 더 중요합니다. 본인이 하면서 즐겨우면 좋은 거죠. 그렇지만 제가 걱정되는 점은 지금 하는 일은 해외영업일의 5프로도 안되는 일입니다. 실제로 업무는 해외 바이어들 관리와 매출 관리가 더 클텐데 그런 부분을 경험해보면 왜 선배들이 그 말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영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잘 몰랐지만 실제로 시잗해 보면서 깨달았죠^^

현재 경험을 하고 계시다니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충분히 재미있다 느끼면 향후에도 계속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오히려 지금 하고 계시는 일을 하던 십여년 전이 더욱 힘들었고 외려 지금이 더 낫다고 느껴집니다. 현재는 주로 몸으로 하는 일인데, 활동적인 성격이면 그것이 재밌을 수도 있고 사무업무가 좋다면 더 오랜기간이 지나며 더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든 종류의 회사에서 겪게 될 사람 간의 불화나 스트레스를 제외하고 의류 벤더의 업무 그 자체로만 놓고 본다면 과중한 업무가 주어진다는 것과 그 일에 재미나 보람, 의미를 찾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일 것입니다. 실제로 멋진 상사맨을 꿈꾸며 입사했다가 스와치 자르고 핸드캐리 발송만 하는 데 질려서 그만두는 경우도 비중이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세아의 경우 주 52시간 근무가 철저히 준수되고 있으므로 예전만큼 업무강도가 세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비한다는 것이지 절대적으로 그렇다는 뜻은 아닙니다.)
현재는 의류를 많이 만지고 접하지만, 실제로 직급이 올라갈 수록 실제 옷보다는 컴퓨터와 전화로 씨름하는 일이 많은 ‘제조무역업’에 가깝습니다. 어떤 종목으로 제조/무역을 하느냐의 차이 정도겠지요. 아이템(의류)도 좋고, 제조/무역에도 배움이 있다면 한 번 도전해 볼만 합니다.

안녕하세요?
인턴으로 먼저 경험을 하고 있다고 하니 반갑네요

직접적으로 업무를 눈으로 보고 있으니 알 수 있겠지만
모두가 힘들다고 하는 부분이 바로 커뮤니케이션과 납기 부분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이 힘든 부분은 말 그대로 대화로 안된다는거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원부자재 공급이 늦어지거나, 생산 capa가 없거나,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얘기죠
벤더 업무가 빡쎼보이는 이유 중 한가지가 개인적으로 이렇게 풀리지 않는 숙제가 있으니
쉽게 자리를 못뜨고 그러다보니 퇴근도 자연히 늦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그래도 많이 분위기가 바뀌었죠

그리고 이 모든 원인은 납기 준수에서 비롯되는 거죠
그런데 납기라는 것이 상식적인 수준에서 받쳐주는 기한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부분들도 많이 있어서 인턴으로서는 일단 시키는 일만 하면 되지만
좀 더 깊숙히 일을 하게 된다면 책임자로서 이런 부분들을 짊어지고 가야하는 점이
힘들다고 할 수 있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