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7살 여자 직무 변경 고민
한 달 뒤면 27살 되는 여자입니다. 재수한다고 일년 늦고, 중국교환학생 1년과 미국 연수 1년 갔다오고,목표였던 시험이 있어서 준비하다보니(시험결국탈락) 이번 하반기가 사기업 첫 취준이었습니다. 제가 워낙 외국어 공부를 좋아해서 영어와 중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직무인 해외영업이나 구매 쪽으로 계속 지원했는데 저번주에 마지막 구매직무 면접에서 떨어지고 내년 상반기 확정이 되었습니다.. 이번 하반기를 해보니 구매와 해외영업 티오가 너무 작다는게 느껴졌습니다ㅠ
해외대 출신 분이나 10년씩 살다오신 분들에 비하면 경쟁력이 없을텐데 국내영업이나 다른 직무로 돌려야 되나 싶다가도 원하는 직무가 확실한데 이걸 안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무섭습니다ㅠ 해외영업이랑 구매라는 직무를 고집해서 상반기까지 가도 될까요?ㅠㅠ 아니면 은행권이나 유통 쪽으로도 일단 써봐야 할까요?ㅠ 스펙은 학점3.8 토익 950 오픽 al 중국어오픽ih 정부기관 해외영업부 인턴1회/ 공모전수상2회/ 등등입니다..
사실 문과쪽 직무는 해외영업이나 구매직무가 아니더라도 채용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그리고 지원하신 직무에서 어학능력이 중요하긴 하나 꼭 해외대나 거주했던 분들에 비해서 일반 학생들이 불리한 것은 꼭 아닙니다.
어학능력만이 그 직무에서 중요한 역량은 아니거든요.
해당 직무에서는 어학뿐만아니라 협상능력, 상대방과 대화하는 능력 등 바이너나 협력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관련된 능력또한 매우중요합니다.
면접에서 아쉽게 떨어지셨다라는 것은 이러한 능력들이 지원자님의 서류나 인성검사 때 잘 드러났다는 것이므로 자신감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사실 직무와 관련해서는 자신이 처한 상황과 관련이 큰 것 같습니다.
만약 가정상의 이유, 또는 나이 등의 이유로 취업을 당장해야한다라고 하면 직무를 바꿔서라도 확률을 높히는게 맞구요.
그렇지 않고 여유가 좀 있다라면 원하는 직무를 고수하는 것도 괜찮겠죠.
단순히 어학관련해서 해외영업이나 구매를 지원하시는 것이라면 고민을 잘 해보셔야 합니다.
사실 타 직무를 선택하더라도 어학을 계속사용하는 경우가 많구요. 또 구매같은 경우에는 국내 협력업체와 더 일을 많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인이 그 직무를 선택하게된 이유를 잘 분석하고 대안이 있다라고 하면 방향을 바꾸어 타 직무에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2017.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