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흔히 말하는 지잡대 출신, 식품 회사 품질팀에서 보기 힘든 식품 영양학과 졸업생이에요.
그러나 운이 좋게 누구나 아는 국내 대기업에 입사를 하였고 외국계 회사로 이직, 그리고 지금은 공기업에서 품질관리 책임자로 근무 중입니다. 저도 여러분과 같은 4학년 졸업을 앞두고 졸업 연기를 할까? 휴학을 할까? 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 전에 군대 전역을 하고 복학 하려고 하니 학과가 식품영양학과로 통폐합이 되어 복학해서 전과할까? 복수 전공을 해야 하나? 남자 영양사가 경쟁력이 있을까? 영양학과 나와서 영양사 말곤 어떤 걸 할 수 있지? 이런 저런 고민의 답을 못 찾고 있을 때 학과 선배의 취업설명회를 참석하고 저만의 길을 찾았습니다. 뭐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은지. 어떤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하는지. 그 당시 선배들의 경험을 전해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길의 방향을 잡아 주는 선배들이 있었기에 저도 어느덧 후배님들께 방향을 제시해줄 기회가 생겨서 이렇게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 중에는 이력서 쓸 때 바로 막히는 질문들이 있죠? 해당 직군을 지원하게 된 이유? 본인이 이 직군에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이유? 입사 후 계획? 등 저도 취준생일 때 이런 자소서 양식의 질문을 작성할 때 도대체 품질관리의 업무는 뭐지? 뭘 하는데 내가 잘할 수 있다고 해야 하지? 어떤 업무를 하는지도 모르는데 어떤 계획을 말하라는 거야? 우리 캠프는 일차적으로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으로 품질관리자가 되려면 기본 자격 요건으로 어떤 것이 필요한지와 품질관리자의 실무는 무엇인지를 다룰 예정입니다. 다음으로 품질관리 담당자의 실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실제로 같이 경험해보면서 내가 예상했던 업무가 맞는지, 나의 적성에 맞는지도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물론 이번 한 번의 캠프로 모든 것을 공유하긴 힘들겠지만 소중한 인연이 되어 캠프가 종료돼도 취직할 때까지 지속해서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같은 업종에서 상호 도움이 되는 인맥을 만드는 캠프가 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