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 전이네요. 미국 어학연수 중 기회가 있어서 해외에서 채용이 먼저 되었고, 근무하다가 한국에 귀국해서 중고신입으로 취준생 생활을 하였어요. 다행이 빠른 시간 내에 합격이 되어서 중견기업부터 현재의 7년 차 외국계 기업을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는 영업직무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지만 짧게나마 다양한 직무를 경험한 것이 현재 영업직무를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기본적으로 해당 직무를 선택할 때 여러가지 관점에서 선택을 하지만 저는 단순하게 결정했어요. 말하는거 좋아하고, 또 말을 잘하고, 가르치는거 잘한다고 생각해서 영업을 하게 되었고, 짧게 나마 했던 직무에서는 좀 답답했었어요. 그리고 현재 되돌아 보았을 때, 모시던 본부장님이 해주신 말이 기억이 나네요.
"영업,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못한다"
이제는 이말의 뜻을 알만큼 이해가 가고 만족합니다.
맨처음에 영업을 선택할 때 저도 그런 오해와 선입견이 있었는데 B2C와 B2B 영업에 큰 차이가 있는데, 일단 의류는 B2B에 가까운 영업이고, 보험설계사 분들과 차량 딜러분들처럼 실적과 성과에 엄청 직접적으로 연관은 없으니 사회 초년생 분들께는 이런걸 알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의류 영업은 유통채널 개설, 매출관리, 미수채권관리 등 주요업무를 하고 간접적으로 회계, 세무, VMD, 인테리어, 법무 등 까지 관여하고 있습니다.
해당 직무의 장점으로는 다양한 직군과 협업과 소통을 하고, 또 점주님들이 대리점만 하셨던 경우 보다 보통 한 업계에서 금융이면 금융, 회사면 회사 등에서 주름잡고 퇴직하고 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그래서 간접적으로 경험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솔직히 아버지께서 사업을 하시는데 제가 배운 경험이 엄청 큰 도움이 되어 드리고 있고, 이후 무얼하든 먹고 살 자신감은 있습니다.
반면에 단점은 영업은 전문직이 아닙니다. 전문직이 아닌 만큼 본인이 알아서 커나가야지, 시간이 지난다고해서 인정해주고 밥먹고 사는건 아닌것은 확실해요. 결국 본인의 능력이 제일 중요하다 보니 계속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도록 발버둥쳐야하는게 정말 스트레스에요.
저는 최근에 이직을 하였는데, 이직을 하기 전에는 해당 직무 면접부터 해서 교육까지 했어요.(cf. 인사팀에서는 프로세스만 전달하지 자소서 용역을 주기도 하고, 해당 직무 채용은 실무진 채용 많음)자소서도 직접 검토하고, 면접도 봐보면서 좋은 사례와 나쁜 사례부터 다양한 내용 전달드릴게요.
마지막으로 결국 우리가 만나게 된 목적은 "빠른 취업"이잖아요. 저는 상대적으로 빨리 취업을 할 수 있었던 요소가 중고 신입인 것도 있었지만 선,후배, 친구들의 솔직한 경험과 실무 얘기를 자소서 및 면접 때 많이 활용했었어요. 똑같이 모두가 준비하는 시간은 같은데, 전략적으로 준비해야하는 건 확실합니다. 그래서 "귀동냥"을 많이하세요, 아는 것 만큼 보이는 만큼, 많이 듣는 만큼 빨리 알게 됩니다.
멘티님도 할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