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라인플러스/카카오 및 IT기업에 가고싶습니다.
저는 내년 2월 졸업을 앞둔...백수입니다.
간단히 스펙은
서울상위/학점4.0/토스8/인턴1회/자격증無/25살여자 입니다.
희망직무는 마케팅/영업/기획이고, 기획이 가장 탐나지만
신입으로 들어가기 힘든 직군일 뿐더러, 마케팅/영업을 통해 기초를 쌓은 뒤
향후 기획업무를 경험하고 싶습니다.
라인플러스에 올해 첫 지원을 하며, 회사와 해외영업 및 서비스기획 직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직 상반기or 하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서, 어떤 경험을 더 쌓고,
필요하다면 어떤 자격증이 필요할지 고민해보는 중인데 조금 막막해서, 선배님들께 요청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해외영업직은 어떤 업무를 하고, 어떤 소양이 필요한가요?
해외 영업직은 해당 기업의 발전 방향과 비추어 보아야 하는데, 아시다 시피 라인과 카카오는 그 발전 방향이 조금 상이합니다.
라인의 경우는 일본/중국을 기반으로하여 동남아까지 아시아 시장에 강한 기업이며, 발전 방향도 마찬가지로 해당 국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언어적인 부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연세 경제이시니 언어는 당연히 어느 정도 하시겠지만, 아무래도 중국어나 일본어 같이 해당 국가 언어를 확실하게 할 줄 아신다면 많은 가점이 될겁니다.
카카오의 경우는 아시다시피 한국 기반의 플랫폼입니다. 그렇다보니 해외 시장으로 노크를 하고는 있지만 생각만큼 실적이 나오지 않고 있지요. 하지만 라인과 카카오 모두 뛰어난 IT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세계적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당장에 해외 시장에 대한 니즈는 없지만 카카오도 해외를 가만힌 두고 보지는 않을 겁니다. 해당 기업 뉴스를 예의 주시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게 필요합니다.
마케팅과 영업은 머리와 몸통으로 결국은 한 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는 일이 크게 다르지 않으나 어떤 부분으로 특화 되어 있는지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해당 직무를 가볍게 경험해 볼 수 있는 영업 직무쪽 인턴을 한 번 해보심이 좋을 것 같군요.
영업과 마케팅 직무가 왜 한 몸이냐면,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팔기 위해서는 로직을 세워야 합니다. [누구에게/무엇이/왜 필요한가]를 본인 스스로 구상하여 [어떻게] 판매할 것인가를 논리적으로 계획하여야 매출을 끌어올 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마케팅 직무가 세운 로직으로 영업 사원은 대상을 찾아 실질적인 판매를 하는 것이죠.
하지만, 업계에서 일하다보면 마케팅과 영업은 좀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영업은 아무래도 현장에서 즉시 매출 접점에 있게 되다보니, 현장의 생생한 호흡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케팅 직무는 사무실에서 머리로 구상만 하게 되니 그런 생생한 호흡의 반영이 어렵죠. 그렇다보니 현장을 반영하지 않은 마케팅이 나오는 경우가 더러 있어서 효과적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마다 상이하겠지만, 재량권이 많은 영업 사원이 마케팅을 함께 구상할 때 좋은 매출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저는 자격증을 취득하시기 보다, (마땅한 자격증도 없습니다 ^^) 인턴으로 영업 직무를 경험해 보시길 제안 드립니다. 현장을 알아야 단단한 마케팅을 기획할 수 있습니다. 어떤 회사든 영업직 쪽으로 인턴 기회가 생긴다면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현장 경험을 쌓아서 본인이 원하는 마케팅 직무에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합격 하십시오^^
2017.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