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후배님 대기업 마케팅 현직자입니다.
고민이 많으시군요. 요즘 취업의 합격트렌드는 직무매칭성입니다. 본인의 경험과 어떻게 지원하는 직무에 기여할 것인지를 본다는 것입니다. 서론이 길었지만 본인의 경험과 더 맞는 곳을 지원하라는 겁니다. 건승하셔서 꼭 합격하세요.

유통사에서 MD는 카테고리와 상관없이 하는 일이 대동소이합니다. 물론 카테고리에 따라 관심도 등이 다를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다음과 같은 일을 합니다.
1. 매출관리:일/주/월 단위로 매출 추이를 분석합니다. 일정 기간에 어떤 브랜드가 잘 나오고 어떤 브랜드가 안나오고 그런걸 파악하는 거죠.
2. 인원관리:한국 유통업은 매장베이스라 매장직원들의 역량에 따라 매출차이가 큽니다. 따라서 본인이 맡은 카테고리의 직원들이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뭘 잘하고 뭘 못하는지 알아서 해당 직원을 가장 스페셜리스트로 키우는 것이 본인 카테고리 매출을 위해 좋습니다.
3. 행사기획:마케팅적인 요소라고 할수 있습니다. 본인이 어떤 생각을 갖고 행사를 기획하느냐에 따라 매출이 좌지우지 됩니다. 어떤 고객을 타켓으로 할 것이며 매출 신장을 위해 어떤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홍보를 무슨 방법으로 하느냐에 따라 매출 차이는 큽니다.

위의 세 가지 일을 메인으로 하고, 그외에 사사건건 터져나오는 일들을 처리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트MD는 당연하게 마트에서 위 세 가지 일을 하게 되고, 면세점 MD는 면세점에서 하게 됩니다. 하지만 면서점과 마트는 차이점이 있다면 마트는 생필품베이스로 특정매입이 많고, 면서점은 전량직매입입니다. 특정매입은 마트가 판매분에 대해서 수수료를 입점 업체로부터 받고, 재고에 대해서는 협력업체가 다시 수거를 해갑니다. 하지만 신선식품은 직매입을 하여 마트가 재고 부담을 안게 되죠. 특정매입은 재고에 대한 부담이 적어서 MD가 조금 여유롭죠.

반면에 면세점은 전량 직매입입니다. 매장만 업체들이 운영하지, 상품은 백화점 소유로 재고 부담이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MD은 역량이 다른 업태에 비해 많이 중요합니다. 매년 가을쯤 유통사들이 명품대전을 여는 이유가 바로 이때문이죠.

마지막으로 기획MD는 유통사에는 없고, 유통사의 모든 MD는 영업MD라고 보시면 됩니다. 본인의 교육 적성을 살려서 기획 MD를 해보고 싶으시다면 브랜드사로 가시길 추천합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널이 MD파워라든지 제일 좋고, 현대 한섬이 쎕니다.

스펙도 좋으시고 하니 좋은 성과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화이팅!

윗분들이 자세한 설명을 해주셔서 다른 방향으로 답변 달아드리자면...
면세점은 스펙 엄청 봅니다. 거의 SKY라고 보시면 되요.(중요도 : 스펙 >>>>> 직무경험) 마트는 면세점보다는 조금 낮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