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공기업 전산직 vs 프론트엔드 개발자
안녕하세요.
공기업 전산직과 프론트엔드 개발자 중에서 진로를 고민하고 있어 이렇게 글을 작성합니다.
먼저 저의 이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방대 경영정보학(본), 컴퓨터공학(복)
▪️ 학점 3.4 / 4.5
▪️ 대기업 계열사 프론트엔드 청년 인턴 3개월
▪️ 공공기관 빅데이터 대학생 인턴 2개월
▪️ 스타트업 프론트엔드 현장 실습 3개월
▪️ 한국정보학회 논문 투고 1회 (인공지능 앱)
▪️ 대외활동 2회 (해외봉사, 산학협력 개발동아리-해커톤출전)
▪️ 자격증, 어학 X
지금껏 문과생으로 살다가 컴퓨터공학은 2년 전부터 복수전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개발이 적성에는 잘 맞습니다. 그런데 단일 전공생들보다는 부족함과 어려운 점도 많습니다.
공부 방법이나 방향을 잘 모르고 살다가, 운 좋게 해본 대기업 계열사 인턴으로 많은 걸 깨달아서 작년부터 프론트엔드 개발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1~2년 사이에 꽤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스스로를 평가했을 때 여전히 실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코딩 테스트도 잘 풀지 못하고, 포트폴리오도 아직 제대로 완성한 게 없습니다.
최근 한두 명 뽑는 중소기업 신입 채용에서도 경쟁률이 100:1, 200:1 정도 되는 걸 봤습니다.
앞으로 1년 정도 더 공부하고 준비할 시간이 있겠지만 제 스펙이나 실력이 경쟁자들보다 뛰어날 거란 생각도 딱히 들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생각하며 달려왔는데, 최근 공기업 전산직 권유도 받게 되어 고민입니다.
만약 공기업 전산직을 준비한다면 NCS + 전공필기(+자격증, 어학)를 중점으로 준비해야 하고,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준비한다면 지금대로 CS+코딩테스트+프로젝트(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실무 능력을 길러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둘 중 하나를 확실하게 선택하려고 합니다.
지금의 제 수준을 객관화 한다면 노선을 틀어 공기업 전산직을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만약 전산직으로 취업을 성공한다 해도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 커리어가 멈출 수 있다는 게 좀 두렵습니다. 공기업에서 사기업으로의 이직도 어느 정도 패널티가 있지 않을까 싶고요. 저는 안정적인 것보다는 계속해서 커리어를 키워나가는 걸 원하긴 합니다.
직장을 본다면 꿈을 포기하는 게 맞는 거 같고, 그러자니 내가 원하던 방향은 또 아닌 것 같고 고민이 됩니다. 선택은 결국 제 몫이겠지만, 현직자 또는 선배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냉정하게 평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