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고민 · 모든 회사 / 모든 직무

Q. 이차전지 R&D를 위한 석사진학에 관해 조언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현재 이차전지 R&D 직무를 목표로 석사진학을 계획중입니다.
그런데 제가 알아본 바로는 현재 상당수의 대학원에서 리튬기반보다는 완전히 새로운 물질(유기물질, 바나듐 등)을 기반으로 하는 전지를 연구중이었습니다.

여기서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기업이 신기술을 계속 추구해야 하는건 맞지만,
(이건 순전히 제 생각에 불과하지만) 그 기술발전을 주도하는 것은 박사 이상급의 선배님들께서 하시는 일이고, 석사수준에선 사실상 새로운 걸 연구하기보단 문제점이나 보완방법 등을 연구하는게 기업에서 바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현재 대학원들이 연구하고 있는 새로운 물질기반의 연구는 사실 박사급을 위한 연구주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기업에서 석사급을 채용할때에도 앞서말씀드린 새로운 물질기반의 전지를 연구한 졸업생보다 기존 전지를 심화해서 연구한 졸업생을 더 매력적으로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혹시 이런 제 생각이 맞는것인지 궁금합니다.
늘 도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답변 2
채택
황금파이프
코부사장 ∙ 채택률 80%

안녕하세요. 석사생이 기업에 지원할 때, 해당 기업의 연구분야와 완전 일치할 확률은 의외로 적습니다.(재료적인 측면으로보면 일치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석사생을 뽑는 기준은 관련 연구 분야도 있겠지만, 2년 간의 연구를 하면서 결과물은 어떠하며, 연구기법을 제대로 배웠는지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됩니다.
아마 저보다 잘 아시겠지만, 리튬 기반의 배터리도 어느정도 그 기술력이 포화되었고 문제점이 점점 대두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물질 기반의 배터리가 각광받고 있잖아요. 기업 또한 그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리튬 기반 연구도 물론 중요하지만 미래를 생각한다면 다른 물질의 배터리를 연구하는 사람 또한 충분히 매력적인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센세
코이사 ∙ 채택률 77%

알앤디 직무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물론 부서에 따라서 석사 임에도 CTO 소속으로 Y+5~10의 미래 기술을 연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로 석사가 진행하는건 Y+1~5 이내의 연구 개발을 맡게 됩니다.

본인이 정말 뛰어난 전공 실력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 입사하자 마자 엄청난 해결책을 내놓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결국 이미 연구를 수년간 진행해온 선배님들과 임원급에서 기술 개발 방향을 정하게 되고, 신입 연구 엔지니어는 그걸 따라가며 기술을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기존 전지를 심화해서 전공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논문을 쓰기 위해서 배경 지식과 이론을 습득한 뒤, 실제 연구를 설계하고, 실험을 수행한 뒤 데이터를 분석하여 피드백 후 다시 실험을 설계하고 성과를 내는 연속적인 과정이 실제 연구개발 직무에서 하는 업무입니다.
이런 내용을 염두해두고 석사 생활을 한다면 더 많은 성장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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