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상경계열학생의 공대대학원 진학
안녕하세요. 최근 취업난을 뼈저리게느끼고 있는 막학기생입니다.
학점은 4.0이고 공기업을 목표로 다섯군데 정도 넣어보았는데 하나기다리는중이고 나머진 다 떨어졌습니다.
사실 문과라서 뽑는 티오도 엄청적고..고민이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자대에서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라는 과를 신설했더군요. 대학원이고, 입학시 3기까지는 장학금으로 다닐수있다고합니다.
사실 1학년때부터 C언어같은걸 배워볼까라는 생각은 늘했는데, 못할까봐 두려워서 하지못하고있었습니다. (남들이 하니깐 나도관심가져볼까? 라기보다 전문적인 사람이 되고싶어서 이런저런 부분들을 고려한결과 중 하나였습니다) 절망적인 현실에서 살아남기위해 이제라도 대학원에 진학해서 전문분야지식을 쌓아야하는건지 아니면 공기업 준비를 밀고나가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조언부탁드려요...!
요즘 취업난 때문에 상대적으로 배우기 쉬운 it쪽으로 문과 학사출신분들이 많이 공부하시더라구요. 학원에서 공부하시는 경우도 있고 대학원으로 진학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취업면에서는 지금보다 나을 순 있습니다. it쪽이야 문과쪽보다 취업할 곳도 많고 난이도도 낮을 수 있다고 생각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본인이 무얼 하고 싶고, 더군다나 공기업을 준비하셨더라면 본인이 생각하신 라이프가 있으실텐데 대학원에서 it를 전공하시고 취업했을 때 만족하면서 다닐 수 있으실지를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it쪽은 취업할 곳도 많고 단기간에 배우기 쉬어보일 수 있지만 실력이 어느곳보다 중요한 분야입니다. 깊게 들어갈수록 난이도도 어려워지고 더군다나 고등학교때부터, 대학학사 출신이 관련전공자인 엔지니어들과 비교했을 때 본인이 강점을 가지고 있어야 상대적으로 좋은 조건의 it기업들에 취업할 수 있으실텐데 그렇지 못할 경우 박봉에 야근은 말할 것도 없어지게 됩니다. 물론 단순히 취업만 하면 된다 라고 생각하시면 괜찮겠지만 제 생각에 공기업을 지원하시는 거 보면 워라벨도 좀 생각하시고 나름 취업의 질도 중요할 것 같거든요....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라는 이름만 들어서는 사실 뭘 하는 학과인지 와닿지도 않고... 대학원에서 기업과 연계하여 취업을 보장한다거나 추천제도가 있으면 생각해 보겠지만 저라면... 대학원을 다니는 시간이라는 기회비용 때문에라도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 볼 것 같습니다.
사실 대기업 취업이냐 떨어졋을 때 본인이 왜 떨어졌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하지만... 공기업은 그래도 투명한 편입니다. 블라인드 채용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정말 본인의 실력을 가지고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라면 본인이 생각하는 직장의 워라벨을 생각해서 공기업 준비에 매진할 것 같습니다.
배워볼까 라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그것을 업으로 하는것은 다릅니다. '생활코딩'이라는 사이트나 기본서를 구매하셔서 한 번 훑어보시고, 아주대시면 it전공한 친구들한테 it쪽 삶이 어떤지 한 번 여쭤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멘탈관리가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런 말 하기조차 죄송스러울정도로 힘든 요즘의 취업난입니다. 정말 제가 보기에도 완벽한 스펙을 가졌는데도 대기업 서류탈락하는걸 보면 정말정말 힘든 취업이죠... 하지만 끈기를가지고 두드리다 보면 특히 공기업과 병행하셔서 공부하시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열심히 하신다는 가정하에 석사 2년하는 기회비용 안에 좋은 소식이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본인이 나중에 일하고 싶은 환경을 다시금 잘 생각해보시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2017.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