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 호텔신라 / 도어맨

Q. 호텔리어 진로 고민상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5성급 호텔 공채로 객실팀으로 근무하게된 인턴입니다. 사실 승무원준비를 1년정도 하였지만 좋지않은 결과로 비슷한 호텔에 지원해 합격하였습니다. 하지만 지원시 프론트로 지원하였지만 도어맨이라는 직무로 배정되어 경험을 쌓고 직무를 변경해야 한다고 합니다. 도어맨은 호텔입구에서 고객을 처음 맞이하지만 고객을 핸들링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하고싶던 것이 승무원이였기 때문에 호텔에서 경험을 쌓고 승무원에 다시도전 하던가 근무하며 적성에도 맞는다면 지속적으로 근무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도어맨이라는 직무는 경험적으로 도움이 덜 될 것같다는 생각이듭니다. 도어맨에서 다른 직무로 옮기려면 2년은 도어맨으로 근무해야하며 2년간 인턴으로 최저시급보다 못받으며 근무하며 경험을 쌓는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될지 고민입니다. 사실 인턴도 정규직전환이 다 되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더 고민이 됩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것이 맞는지 선배님들의 따끔한 충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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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Ho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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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멘티님, H대학교 후배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해온 hongineer입니다.

고민이 많으시겠네요... 제 멘티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릴까 해요... 100평 정도 되는 bar를 운영하다가 C 식품회사로 들어간 친구가 있어요. 여기도 대기업임에도 실제로 일하는 시간을 따져보면 최저시급만도 못하는 연봉에 2년 정도 일해야 복지혜택 등을 주고, 진급을 해도 연봉이 크게 오르지 않는 등 문제가 많더라구요.

이 친구가 식품회사에 입사한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일단 제대로 된 취업을 해야겠다라는 생각, 그래도 나름 대기업이라는 생각, 어떻게든 버티면 뭔가 있겠지 라는 생각, 일단 경력을 쌓아보자 라는 생각들이 주요했어요.

이게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겠지만 이 친구같은 경우는 일단 버텨보자 라고 생각하면서 일을 하고 있는데 처음의 패기나 꿈이 커지기보다는 현실적으로 주어진 상황에 적응해 나가는 것 같더라구요. 본인은 만족한다 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러면서도 같이 진솔하게 이야기하면 "이제 뭐 어떡하냐?" 라는 마음가짐도 좀 있는 것 같구요...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하고싶은 것이 있고 미련이 있다면 좀 더 도전해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취업이 정말 당장 급하다거나 나이가 이제 엄청 많아졌다 등의 이유가 아니라면 제대로 한 번 다시 도전해보시고 그 뒤에 다른 진로를 생각하시는 것이 어떨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가장 좋은것은 도어맨을 하시면서 개인연차를 이용해서 승무원 시험을 계속 응시하는 것이지만 그게 힘들 수도 있잖아요. 이런 일정을 잘 생각하셔서 판단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구요. 회사 적성 문제는 프런트에 계시는 분들이나 2년 이상 일하신 분들과 이야기하시면서 그분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연봉은 얼만지 등등을 보시면서 내가 생각하는 이상과 맞는지도 한 번 비교해보시면 도움이 될거에요.

저는 사실 이런 인턴제가 경력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채용확정이나 정말 이사람이 인재가 되는데 도움이 되는 과정이라기보단 기업에서 저렴한 임금에 사람을 부리기 좋은 제도로 써먹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거든요. 생각하시는것처럼 직무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으실거에요.

다만, 도어맨을 하시면서 승무원에 도전하신다면 면접 등에서는 호텔에서 일하고 있다 정도만 말씀하시고 굳이 도어맨이라고 한정하지 마시고 고객응대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고 어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고민이 많으시겠네요, 진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시고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랄게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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