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중견기업 재경팀에 합격했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밤에 너무 고민이 많아 이렇게 여쭤봅니다.
1. 재경직무에 미래가 있을까요?
2. 대기업 채용과정 중 조건이 정말 괜찮은 중견기업 재경팀에 합격했는데 여기서 커리어를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제 스펙은
국숭세단라인 경영 졸업예정
학점 3.96/4.5
토익 800
cpa 1차 합격, 신용분석사, ADsP
빅4 회계법인 인턴경험 2회입니다.(회계업무라기 보다는 사무보조, 감사조서 리뷰 업무였습니다.)
기업 재경팀(회계, 재무, 세무) 쪽은 AI로 계속 말이 나와 미래 불확실성이 크다 생각했고,
워낙 고스펙 분들이 많다고 들어 저로서는 어림없다고 봤습니다.
특히 회계쪽은 KICPA라는 최고직군이 존재해서 제 성장한계가 뚜렷하기도 하구요.
이러한 이유로 기업 재경팀은 아예 생각을 안하고 금융공기업과 은행 위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홀린듯이 여러 대기업과 중견기업 재무팀 회계팀에 지원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서류통과되어 그 다음 과정을 준비중인데, 오늘 코스닥 상장사인 중견기업 재경팀에 최종합격했습니다.
연봉과 복지가 대기업만큼 괜찮은 조건이고 미래 성장가능성도 높은 업종이라 많이 고민됩니다.
그 이유중 가장 큰 고민은 직무에 관한 고민인데 재경파트로 가서 회계, 재무, 세무쪽 경력을 쌓는 것이
과연 AI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입니다. 특히 최근 오라클에서 발표한 재무, 회계 AI대체 기사를 보고 더 불안해 졌습니다. 아무래도 이 직무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으면 계속해서 관련 직무로 나아가야 하니까요.
두번째 고민은 여기에 가게 되면 다음 채용과정(인적성, 면접)을 준비중인 대기업들의 입사기회를 포기해야 합니다. 기왕 첫 직장이라면 큰 곳에서 시작하고 싶지만 대기업 입사가 무조건 되는 것도 아니고, 입사하더라도 채용연계형 인턴이기 때문에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반면 채용된 중견기업은 정규직이구요.
이게 정말 현직자분들이 보기에는 철이 없고 한심한 질문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 고민들 때문에 잠도 못이루고 다른 일들이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