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의 오해

흔히 재무회계쪽 취업 준비를 하는 분들 중에 "난 자격증이 많아. 그러니까 취업이 잘 될 거야."라며 자신하다가 수많은 탈락을 경험하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다른 직무보다 지식이 요구되긴 하지만 '내가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와 '상황을 잘 이해해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잘 녹여내고 유관 부서 혹은 경영진에 보고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회사는 나 혼자 공부하는 곳이 아닌 함께 일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직무가 실제로 하는 일과 가장 중요한 역량

회계 및 결산 담당자는 월 중/연중에 발생한 회사의 일들을 장부에 제대로 반영하고 반영된 재무제표를 분석해서 현재 우리는 무엇을 잘 하고 있으며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경영진에 보고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분석 과정에서 다른 유관 부서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며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즉, 회계 책을 달달 외우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이 회사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들을 타 부서와 소통하여 잘 파악하고 규정에 맞는지 검토하기 위해 나의 지식을 녹여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계 지식, 꼼꼼함도 중요하지만 커뮤니케이션 능력, 센스 있게 보고하는 능력도 중요한 역량 중 하나입니다.

해당 과제가 회계 직무의 실제 일과 가장 중요한 역량을 체험하기에 좋은 이유

실제 회계 담당자는 월 중에 타 부서로부터 어떤 사건에 대해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 지 많은 요청을 받고 전표 검토를 하여 장부에 반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반영된 사항들을 결산 과정을 통해 잘못 반영된 사항이 있다면 수정하고 증감 분석을 하여 다음 월/분기에 개선해야 할 사항을 경영진에 제안 및 보고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이번 직무부트캠프 과제로 녹여 경험해본다면 내가 회계 직무에 적합할 지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학교에서 분개를 그려가며 시험 공부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회사에서는 이런 것들이 어떻게 반영되는지 생각해보고, 결산 과정을 통해 나온 숫자들을 분석한 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회계 직무 담당자로서의 역량도 배워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