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IT대기업에서 서비스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멘토입니다.

저는 대학생 시절 수업을 통해 사용자의 경험(User eXperience)을 디자인하는 UX라는 분야를 접하게 되면서 기획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었습니다. '경험을 만드는 일'이 정확히 무슨 일을 의미하는지 잘 몰랐지만, 꼭 해보고 싶은 매력적인 일로 다가왔어요. 하지만 IT 관련 서비스를 만든다는 것은 너무 전문적인 영역인 것 같고, '디자인 전공자거나 개발지식이 풍부한 컴공과 출신이어야 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도 컸답니다.

시간이 흘러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다보니, 기획자가 갖춰야 하는 전문성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사용자에 대한 전문성"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디자이너와 개발자 사이에서 사용자를 대변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이를 두가지 관점으로 쪼개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사용자의 진짜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에 충분히 공감했는가?

* 우리가 제공해줄 수 있는 해결책이 사용자에게 놀랄만한 경험을 선사하는가?

현업에서 기획 업무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 과정을 소개하며, 기획자는 위와 같은 고민을 어떻게 기획 산출물에 녹여내야 하는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이는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때 뿐 아니라, 운영중인 서비스를 개선해나갈 때도 마찬가지로 필요한 사고방식이에요.

이번 캠프를 통해 예비 기획자 분들이 서비스 기획자라는 직업에 대해 좀 더 이해하게 되면서, 막막함을 덜어내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