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년 차 콘텐츠 마케터입니다.
정통 오프라인 마케팅을 수행하는 백화점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에이전시 PR팀을 거쳐 현재는 IT기업에서 콘텐츠 마케팅 팀을 리딩하고 있습니다.
회사 그리고 조직의 목표를 견인하는 '돈 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기획·제작하고, 배포·분석합니다.
처음부터 '콘텐츠 마케팅'이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글쓰기'에 자신 있었고 대학 때 배운 '마케팅' 업을 해보고 싶다고 느꼈기에 처음부터 마케팅과 관련된 직무에 무작정 지원했고, 덜컥 합격했네요.
이후 브랜드 마케팅, PR, SNS와 채널 관리, 광고까지 마케터라는 타이틀이 붙는 직무는 다 거쳐본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게 맞나 싶기도 했어요. 특히 가장 힘들었을 때는 '사수가 없을 때' 였습니다. 20대 초반 첫 직장을 다닐 무렵, 그때는 막 SNS 광고들의 태동기였어요. 우리 브랜드의 SNS 관리는 당연히 팀 막내인 제 몫이었죠. 정통 오프라인 커머스 백화점에서 뼈 굵은 선배님들은 정말 아무것도 저에게 알려줄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 수록 내가 잘 하긴 하는 건지,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연봉을 깎아가면서 온라인 마케팅 에이전시로 이직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어요. 그렇게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온라인 마케팅, 온라인 채널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마케팅이 대세가 될 것이다.' 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이직한 곳에서 홍보팀 업무를 하면서 꼬박 2년 간, 실제 AE분들, 내노라 하는 광고 전문가 분들에게 온라인 마케팅의 엄청난 세계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후 지금의 IT 이커머스 기업으로 이직했습니다. 여기서 지난 4년 간 콘텐츠 마케터로서 갈고 닦은 모든 재능을 끌어모아 혈혈단신으로 신규 비즈니스 팀에서 콘텐츠 마케팅을 시작했어요. 지금은 5명의 팀원이 있는 팀이 되었답니다. 요즘은 소중한 팀 멤버들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거기서 나오는 성과를 분석하고 우리끼리 자축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콘텐츠 마케팅' 이라는 아주 구체적인 희망 직무를 정했다는 것 자체로도 100점을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같은 업의 종사자로서, 그리고 선배로서 여러분의 꿈이 실현되는 과정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이 캠프를 통해 지난 10년 간 현장에서 구르며 익혔던 실무 스킬뿐만 아니라, '제대로 일하는' 콘텐츠 마케터가 되려면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 지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