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과제가 반도체 Photo 공정기술 직무의 실제 일과 필요 역량을 이해하기 좋은 이유

자기소개서를 준비하기 위해서 홈페이지에 게시된 직무 소개서를 읽다 보면 "그래서 이게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글로 직무를 이해하는 것과 현업에서 부딪혀보는 건 매우 다르니까요. 일을 시작한 이후에 직무 소개를 읽어보니, '아, 내가 하는 ooo한 일이 직무 소개에 적혀 있는 이런 유형의 일이구나.' 라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반도체 공정 업무는 보안이 생명이다 보니 간접적으로 경험할 기회도 매우 드문 게 사실 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취업 준비를 하면서 주변 선배/친구들에게 물어볼 수 있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이었습니다.

GOOGLE에 Photo PROCESS라고 검색을 하면 기본 이론 지식은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만 Coating 전 Sputter 공정을 통해 metal seed를 형성하는 것, Spin Coating 시 Edge bead가 형성되는 고질적인 불량, Coating / Develop 세부 process 안에서도 Cooling 또는 soft bake / hard bake 공정이 존재하는 등 이런 세부적인 공정은 알기 어렵죠. 사실 실제 현업에서 엔지니어가 해결해야 될 사항은 이런 세부 공정을 이해함을 기반으로 시작되는데 말이죠. 인터넷에 나오는 공정 지식은 정말 빙산의 일각이고 최대한 간단하게 얘기한 것들입니다. 실제로는 매우 다양한 변수 통제가 필요하고 세부공정을 알아야 합니다.

제가 준비한 5주간의 캠프에서는 이론 설명 위주 보다는 실제 신입 사원에게 업무를 준다는 생각으로 과제를 작성하였습니다. 5주간의 과제를 수행하시면서, 정말 이 일이 나에게 적합한지, 실제 2년차 신입사원들은 어떤 업무를 하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하시게 됩니다.

실제 현업의 routine과 필요한 역량

실제 현업에서는 ABN에 잡힌 불량들을 Microscope로 보고 원인이 뭔지, 재작업이 필요한지, FLOW해도 후공정에 문제가 없는지 check하는 과정, 그리고 노광 신규 Device set-up 및 image보정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그리고 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논리적 사고가 가장 중요합니다. 불량을 보고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자리가 공정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생각해서 적합한 조치를 취해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문제 인식을 잘 해야 하지요. 판단력도 중요하고, 장비팀, 생산팀과 information이 정확히 소통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의사소통 능력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가지 이슈를 다루니 문제 처리 능력도 중요하죠.

이런 실무 상황과 필요 역량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캠프 커리큘럼을 구성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