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소개

화장품 연구원은 실험만 하지 않습니다. 차시 별 과제는 연구원으로써 꼭 해야 될 실무 업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품 개발 후 전성분 작성부터 실험에 사용하고자 하는 원료에 대한 정보와 성분에 대한 이해, 시중에 나와 있는 타 사 제품의 분석, 마지막으로 신제형 제안까지 연구원이 주로 많이 하는 실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화장품 전성분은 소비자들이 어떤 성분이 함유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제품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제품에 사용된 물부터 방부제 까지 모든 성분을 빠트리지 않고 표기해야하며, 제품 전성분 작성은 연구원이라면 적어도 1년에 20건~50건, 많으면 100건 이상까지도 작성해야하고 절대로 틀려서는 안될 필수 업무 입니다. 국내부터 해외까지 내가 작성한 전성분 그대로 화장품에 찍혀서 나가기 때문에 한번 틀릴 경우 어마어마한 재정적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품에 사용된 또는 내가 사용한 원료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사용했다면? 아니면 무슨 원료인지 모르고 처방했다면? 정말 스스로 창피할 수 있습니다. A란 성분을 왜 요즘은 사용하지 않는지, B란 성분은 왜 자극이 있을지 연구원이라면 당연히 알아야 겠죠?

최근 TV에서 A제품이 정말 많이 팔리고 있는데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용감? 마케팅? 영업? 전성분을 보면 답이 있습니다. 잘나가는 제품을 분석해봅시다.

마지막으로 시중에 잘팔리는 제품을 따라만들기만 하면 어떻게 하나요, 스스로 생각한 신제형을 제안해보고 출시가능성을 실제 마케팅에 피드백 받음으로써 연구원의 꿈을 키워보는 시간을 가집시다.

과제를 통해 얻어갈 수 있는 것

이번 캠프를 통해 각 과제를 꾸준히 수행한다면 실제 회사에 입사 후 선배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에이스 신입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연구직은 계속해서 공부해야하고 계속해서 노력해야 됩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고 어느 정도에서 스스로 만족한다면 도태되고 인정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스스로의 자신감 그리고 성취감이 화장품 연구원으로써 갖추어야 할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과제의 질(quality)과 양(quantity)은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며, 적지 않습니다. 자료 찾기의 경우 정답이 없다보니 찾으면 찾을수록 확인해야하는 자료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어떻게 정리하느냐 스스로 정답을 찾아서 정리하는법을 알아야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화장품 연구원의 실험뿐이 아닌 진짜 실무를 배워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