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의 오해

일반적인 전자공학 학사 4년 졸업생의 경우 연구소-HW 설계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공에서 배운 내용들을 실무에 적용시킬만한 능력이 나한테 있을까 라는 고민도 하게 되죠. 일부 회사에서는 실제 연구소 채용과정에서 석사 or박사 이상의 인재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 HW 설계 업무를 잘하는 사람은 다양합니다. 온전히 회사에서 새로이 배우게 되는 상황이 더 많다고 이해하시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어떠한 분들이 HW 설계 업무에 적합할까요?
실제 HW설계자는 적절한 사양의 회로 및 부품을 설계하는 것 외에도 예상치 못한 많은 문제를 마주했을 때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는 방법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회로 설계부터 내가 설계한 제품이 실제 양산되어 시장에 출시되는 전반적인 프로세스와 여기서 발생하는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회사 내 무수한 유관부서와의 협상능력 등이 필요함을 고려했을 때, 지원자의 전공지식에 대한 깊이보다는 실무에서 필요한 부분은 맡은 일을 끈기 있고 책임감 있게 끌고 나갈 수 있는 인재를 원하는 것이 신입사원에 대한 기대치입니다.

해당 과제에서는 실제 전자공학도의 진로선택에 있어서 HW 설계 업무가 나에게 적합한지, 내가 평생 이 분야에서 일할만한 업무인지 등을 간접체험을 통해 고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해당 업무에서 실무자가 필요한 역량에 대해서도 얻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전자공학도는 비교적 매우 다양한 진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야도 매우 다양하고요.
HW 설계 업무는 전통적인 전자회로 설계자로서의 역할을 요구하게 됩니다.
반도체 or 디스플레이, 기타 등등의 특수 분야에서만 경력을 인정받는 경우와는 다르게 모든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회로 설계자로서의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실제 5주간 캠프에서의 과제들을 수행해보면서 여러분들은 실제 연구원, 선임 연구원 등의 업무를 경험해보실 겁니다.
전공지식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필요로 하는 과제보다는 해당 업무 자체의 경험에 포커싱할 계획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HW 설계 업무가 얼마나 매력적인 업무인지를 느끼셨으면 좋을 것 같고, 인턴에게는 시키지 않는 살아 숨 쉬는 실무를 경험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