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의 오해

많은 취업준비생 분들이 HRD 직무가 교육 운영을 하는 업무로만 생각합니다. 또, HRD 직무는 사람들과 친하게 잘 지내고, 재밌게 운영만 하면 되는 것으로 아는 분들도 많습니다. 제가 자기소개서를 읽어보거나 면접을 보면 본인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걸 좋아하는지, 얼마나 외향적인지를 어필하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HRD 직무가 실제로 하는 일과 가장 중요한 역량

그러나 교육 운영 업무는 HRD 직무에서 수행하는 하나의 업무일 뿐입니다. 과거에는 교육 컨설팅 업체들에서 강사가 파견되고 HRD 담당자는 교육 운영만 하는 경우들도 많았는데요. 회사들의 상황이 변화되고 문제가 복잡해지면서, 회사들은 본인들의 회사 상황에 맞는 교육, 워크숍, 조직문화 활동 등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HRD담당자들에게는 회사의 문제를 분석하고, 적절한 HRD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즉, HRD 담당자에게 필요한 역량에는 사람들에게 잘해주고 친하게 지내는 것도 필요하지만, 회사의 문제를 고민하고 분석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해당 과제가 HRD 직무의 실제 일과 가장 중요한 역량을 체험하기에 좋은 이유

그래서 이번 직무부트캠프에서는 “협업을 주제로 한 신입사원 교육과정 개발” 과제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신입사원 교육은 어느 회사이든 가장 기본이 되기 때문에, HRD 직무의 핵심인 회사의 문제를 고민하고 분석해서 교육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하는 데 최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 회사에서는 교육 시작 전에 교육 계획안을 쓰고, 실제 교육에 쓰는 교육 자료를 개발합니다. 교육이 끝나면 교육 내용을 평가하고 팀장님께 보고하는 일들을 진행합니다. 신입사원 교육, 승진자 교육, 팀장 교육 등 여러가지 HRD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대부분 이 프로세스를 거쳐서 진행됩니다. 이번 직무부트캠프 과제도 최대한 HRD 실무에 가깝게 구성이 되었으니 여러분은 정말 HRD 담당자가 무슨 고민을 하는 지, 어떤 역량이 필요한 지, 어려움은 무엇인지를 겪으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

직무부트캠프를 통해 멘티가 얻어갈 수 있는 점

5주간의 캠프가 끝나고 나면, 여러분들은 스스로 HRD 직무에 잘 맞는지, 본인이 이 일을 정말 잘 할 수 있는 사람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어떤 분들은 두려움이 자신감으로 바뀔 수도 있고, 어떤 분들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업무 내용에 HRD로의 진로를 포기할 수도 있지만 어느 쪽이든 좋은 결론입니다. 엄청난 실패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실질적인 취업 준비 관점에서는 HRD에 지원할 때 더 이상 맥락 없이 내가 얼마나 사람들을 좋아하는지 어필하는 오류를 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신 직무부트캠프 경험을 토대로 내가 직접 조직의 문제를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들과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강조하는 방법을 알게 될 것입니다. HRD담당자로 회사에서 일하는 것 외에도 HRD 역할을 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꼭 HRD로 채용되지 않더라도 본인이 정말 이 일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인사담당자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정말 좋아하는 HRDer로서 살아가는 방법 등도 배울 수 있습니다. HRD 또는 교육 담당자를 꿈꾸시는 분들이라면 저와 함께 5주간 캠프에 참여해보시지 않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