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한에서 답변드리자면, 대형 도서매장의 경우 가장먼저 그 날 입고된 새로운 책부터 체크한 후 점 내에 진열방식등을 고려하여 비치여부를 관리합니다. 보통 이런 업무는 출간예정인 책들의 스케쥴이 월단위로 나오기때문에 월단위 비치계획/상품프로모션/기획행사를 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도서출판사 담당자들과의 수시미팅도 많고, 베스트셀러 상품의 경우 사인회/사은품 증정/추가 프로모션 등을 업체와 협의하여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기본적인 판매서비스직이기 때문에, 새 책 로스/도난 관리와 고객컴플레인도 일부 처리합니다.

대형 서점업의 매장 관리직은 일반 유통사의 영업관리직과 비슷한 업무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도서 관련하여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도서를 정리하는 일은 파트타이머나 해당 보직으로 채용을 하고 있어서 매장관리직원이 따로 하지 않습니다. 대형 서점의 매장 관리직은 입점한 업체들을 관리하게 됩니다. 교보 문고라면 핫트랙에 입점한 업체들이 되겠죠. 음반, 문구, IT 등 서적을 제외한 타 상품군의 전반적인 사항을 관리합니다.

1. 매출관리 : 해당 업체들의 매출 현황을 확인합니다. 유통사만큼은 아니지만, 해당 업체의 매출을 수시로 확인 하여 매출이 신장하고 있는 역신장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매출을 신장시킬 수 있는 방법 등을 기획하게 됩니다.
2. 인원관리 : 입점업체들의 협력사원들의 CS와 판매 스킬 등을 교육 합니다. 유통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판매 사원인만큼 그들을 교육 하여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이미지의 서점을 만드는 것이죠.
3. 행사 기획 : 대형 서점은 아시다시피 각종 행사들을 진행합니다. 사인회라든지, 작은 음악회라든지를 진행하죠. 그런 이벤트를 기획하고 관련 업체를 소싱하는 일을 합니다.
4. 매장 인테리어 점검 : 고객 동선에 적합한지, 심미적인 부분에서 고객들이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지 등등 매장 컨디션이 최상이 되도록 관리하게 됩니다.
5. 컴플레인 처리 : 매장 內에서 발생할 수 있는 컴플레인을 처리 합니다. 이게 다소 신경 쓰이는 일이긴 하지만, 짧은 시간 머무르고, 목적 구매가 주를 이루는 서점의 특성상 심각하게 컴플레인을 제기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위와 같은 일을 하기 때문에 필요한 역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꼼꼼함 : 매출을 관리 하는 보직이다보니 꼼꼼함은 필수 입니다.
2. 예리함 : 고객의 입장에서 매장을 바라보아야 하므로 예리함이 필수 입니다.
3. 소통력 : 협력사와 갑을관계가 되겠지만, 요즘은 막무가내로 밀어부치는 그런 식의 유통이 아니라, 상호간에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이점을 챙기는 문화이다보니 소통력이 중요합니다.

역량이라기 보다는 패시브스킬 같은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본인이 더 주의하고 더 신경쓰며 행동하면 서점업의 영업관리자로서는 최고의 직원이 될겁니다. 핫플레이스가 된지 오래인만큼 일을 하시면 크고 작은 일들이 많이 생기며 재밌을 겁니다. 멘티님의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