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바이오, 제약회사 선배님들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선배님들 안녕하십니까. 서울 4년제 생명과학과를 이번에 졸업하는 28살 남학생입니다.
저는 학창시절 의사의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역, 재수 2번의 도전에도 벽은 높았고 후회없이 지금학교 토목학과로 입학하였습니다. 1학년을 마치고 군입대를 하기 전 미래에 대해 다시한번 진지하게 고민해 보았었는데 약대를 준비하기로 결정하고 지금의 생명과학과로 전과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역후 1년간 휴학을 하며 PEET를 준비하였지만 진학에 실패하였고 생명과학 전공을 계속 공부하였습니다.
3학년으로 복학하고 학부생활을 하며 2년간 정말 많은 진로고민을 했었는데요, 저희 과가 자연과학 분야이다보니 많은 학생들이 대학원에 진학을 한다는 것을 알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학원에 가서 학문적인 공부를 계속 해 나가고 싶은 생각은 안들더군요. 그래서 취업을 하기로 결정했고 바이오, 제약회사 3가지 직무(생산,QC,QA)가 학사 학위로 준비할 수 있는 직무들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각종 취업, 바이오, 제약 카페, SNS 등을 통해 이 분야 현직자들에게 조언을 구하였으며 제가 취업 준비를 할 때 해야할 것들을 정리하였습니다. 크게 어학성적(오픽,토스,토익), 직무경험(대기업 인턴, 제약회사 인턴, 연구실 인턴 등), 자격증(화학분석기사, 품질경영기사, GMP기술인, 밸리데이션기술인 등)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리하여 1월부터 토익스피킹을 공부하며 바이오, 제약 분야 인턴 공고를 확인하고 지원해 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텍과 같은 바이오 대기업 계열사부터 셀트리온, 한미약품과 같은 제약회사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2월 21일 졸업예정이고 학점은 3.54/4.5, 현재 토익스피킹 7레벨을 목표로 공부중이며 2월까지 토익900 이상(PEET를 준비할 때 945점을 맞은 적이 있습니다)을 취득할 계획입니다.
선배님들께 제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입사를 준비해 가야할 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가장먼저 직무경험에 관하여 질문드리고 싶은데요, 일반생물학, 일반화학, 미생물 실험, 분자생물학 실험 등 학부 전공실험 시간에 미생물, 세포, 쥐 등과 HPLC, GC등의 기본적인 기기들은 다뤄 본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준비하는 직무는 실험경험이 중요하여 대기업 인턴, 제약회사 인턴, 연구실 인턴 등 몇개월의 경험이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학부 전공 실험 경험만으로 부족하여 앞서 말씀드린 인턴을 지원할 계획인데 옳은 생각일까요?
직무경험을 쌓는 방법으로 인턴도 있지만 다양한 교육(이매스에서 3-5일 정도 진행하는 실험기기교육, 코멘토에서 진행하는 직무부트캠프 등)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턴을 하지 않고 이러한 교육들로 직무경험을 쌓는 방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인턴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상반기 공채에 집중을 하기가 어려워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현직자분들께 앞서 말씀드린 자격증(화학분석기사, 품질경영기사, GMP기술인, 밸리데이션기술인 등)은 있다면 좋지만 필수는 아니므로 어학과 직무경험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입사를 한 뒤에는 위 자격증 공부를 할 계획입니다.
처음으로 취업준비를 하게 되어 제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현직자 선배님들의 소중한 의견과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