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 입니다:)
먼저 말씀하신 것처럼, 대다수의 완제품 제조 기업 또는 전력전자 기반 기업에서 회로설계 직무로 정의된 ‘DC-DC 컨버터, 전력변환장치’ 관련 업무는 일반적으로 discrete 소자 기반의 보드 레벨 설계에 해당합니다. 여기에는 스위칭 소자(MOSFET, IGBT), 드라이버 IC, 피드백 네트워크, 전원 제어 IC, EMI 대응 구조, 방열 및 보호회로 설계 등 전력 변환 시스템의 하드웨어 통합 설계가 포함됩니다. 즉, 전자회로 해석, PCB 회로도 구성, 보드 아트웍, 양산 신뢰성 검증까지를 포함한 시스템 설계 관점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IC 수준에서 DC-DC 컨버터를 트랜지스터 레벨로 설계해 본 경험은, 단순히 그 회로 블록을 만들었다는 것을 넘어서 전력 제어 이론, 스위칭 동작 이해, 안정성 분석, 피드백 루프 보상, 잡음원 대응 등 보드 설계에서도 핵심이 되는 회로 동작 원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즉, 시스템 레벨 회로설계에서는 블랙박스로 사용하는 DC-DC 컨버터를, 내부 동작까지 정확히 이해하고 설계 조건을 구조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엔지니어로 포지셔닝할 수 있습니다.
면접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전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자신이 설계한 DC-DC 컨버터의 회로 구조, 사용한 topology (예: buck, boost, buck-boost 등), 제어 방식 (voltage-mode, current-mode 등), 피드백 안정화 전략, 출력 정합 및 efficiency 분석까지의 과정을 간결하고 기술적으로 설명합니다. 그런 다음, 해당 경험이 단순히 칩 내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드 레벨에서 이 블록이 동작할 때 어떤 주변회로 조건이 필요한지를 이해하게 되었고, 전류 경로, 부하 특성, 전자파 특성, 입력 전원 스펙에 따라 주변 discrete 부품이나 보드 설계 요소가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지를 설계적 관점에서 고려할 수 있다는 식으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또한 실제 보드 설계를 직접 해본 경험이 없다고 하더라도, 회로 시뮬레이션 기반으로 동작 파형을 분석하고 parameter sweep, corner case 시뮬레이션 등을 수행해본 경험이 있다면, 그것을 기반으로 전력 회로의 설계 사양을 명확히 해석하고 보완하는 능력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특히, 트랜지스터 레벨에서의 경험은 하드스위칭·소프트스위칭 동작, duty ratio, 출력 ripple, transient 응답 등 보드 설계자들이 실제로 튜닝하는 핵심 항목들에 대한 사전 이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트랜지스터 레벨 DC-DC 컨버터 설계 경험은 discrete 기반 보드 설계와 계층은 다르지만, 회로 해석 능력, 제어 이론 적용, 동작 원리 이해에 있어서 훨씬 더 깊이 있는 접근을 가능하게 해주는 자산입니다. 면접에서는 설계 경험의 기술적 핵심을 구조적으로 설명하고, 그것이 시스템 회로 설계에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회로 동작, 제어 구조, 파형 해석을 중심으로 풀어내시면, 오히려 다른 지원자 대비 차별화된 역량으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PCB 경험이 없다는 점은 약점이 아니며, 설계 대상의 계층이 다를 뿐, 회로 설계자에게 요구되는 사고의 깊이는 오히려 더 크다는 것을 잘 전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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