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광고업에서 '카피라이터'가 되고싶은 학생입니다. 아직 취준생은 아니고 편입준비하다가 결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묻고 싶은 질문은 이렇습니다.
1. 광고업종에 취업할 때 학벌이 미치는 영향은 어느정도 되나요? (어느급은 되야한다고 직설적으로 말씀해 주셔도 됩니다.)
2. 광고회사에 들어가기 위해서 혹은 광고일을 하기 위해서 평소에 어떤 것들을 하면 도움이 되나요? (인턴이나 동아리활동같이 실제적인 것이나 독서, 여행같은 일상적인 것도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직무환경이나 강도는 어느정도인지? (경험해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네요 ㅠㅠ)
제 질문은 3가지 정도이고 바쁘시간내서 답변해주시는 것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ㅠㅠ (꾸벅)
1. 학벌
- 좋으면 좋고, 나빠도 좋다 라고 말씀드릴게요
- 분명 학벌이라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이름이 그 사람을 말해주지는 않겠지만 입학하기 어려운 곳을 들어갈 만큼
치열하게 노력하고, 공부했다는 증거로는 충분할테니까요. 광고 기획과 제작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리적으로 근거를 가지고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꼭 좋은 학교를 나와야 노력을 했고, 공부를 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겁니다.
공부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혹은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과 공부는 차이가 분명하니까요.
- 말이 길었는데 요즘은 학교를 기입하지 않는 곳도 많구요, 별로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임원급이 되었을 때 또는 뭔가 인맥을 활용해야할 일이 생겼을 때의
차이는 분명히 있을 수 있겠지만 실무하는 데는 전혀 상관 없어요
2. 해야할 일
- 카피라이터가 되고 싶다고 하셨죠? 일단 많이 경험하고, 읽고, 쓰고, 생각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AE의 입장에서 본 카피라이터는 정말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냥 상황이나 모델에 맞는 예쁜 말, 멋진 말, 눈에 띄는 말을 잘 찾아내면 그만 아냐?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카피라이터는 기획의 논리와 제작의 창의성을 모두 가지고 있어야 하는 그야말로 광고의 중심에 있는 직군이라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기획의 생각한 커뮤니케이션 전략 논리에 맞춰 가장 전략적이면서도 크리에이티브한 단어를 찾아내는 사람들이거든요
- 그렇기 때문에 많이 경험하고 그것들에 대해 읽어보고, 직접 써보고, 다시 생각해보는 연습이 되어야 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3. 직무환경이나 강도
- 이런 걸 많이 물어보시는데요. 저는 자기가 하는 일이 제일 재밌는 동시에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회사나 직무, 심지어 군대나 학교도 자기가 있는 곳이 제일 별로고 힘들고 X같다고 하잖아요
- 어떤 일이던 어디든 다 비슷합니다. 본인이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남들이 보기엔 힘들 것 같아도 본인이 재밌으면 재밌는거죠
객관적으로는 빡셉니다. 어려운 일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야근도 많고, 회의도 많을거에요. 하지만 하고 싶으면 해보고 본인이 직접 판단해보세요^^
남들 이야기 100번 듣는 것보다 그게 제일 빠를 겁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2019.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