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 입니다:)
질문자분께서 면접을 준비 중이신 LG전자 생산기술원 하드웨어 R&D 직무는 이름만 보면 회로 설계에 가까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제품 양산을 위한 생산 자동화와 장비 개발, 품질 검증을 위한 하드웨어 시스템 개발 쪽에 더 가깝다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다시 말해, 단순히 새로운 전자회로나 제품을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제품이 생산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생산되기 위해 필요한 검사 설비, 계측 장비, 자동화 기구 등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역할입니다.
이 직무의 실질적인 업무를 예로 들어보자면, TV 패널이나 냉장고의 센서 모듈이 양산되기 전 공정에서 각종 전기적 검사를 통과해야 할 때, 그 신호를 만들어내고 읽어들이는 장비의 회로를 구성하고, 환경에 따른 반복 검사 기능을 프로그래밍하는 일이 포함됩니다. 또한, 생산성이 높으면서도 불량률을 줄일 수 있도록 기존 설비의 보드 설계나 계측 회로를 개선하는 작업도 포함됩니다.
질문자분처럼 아날로그 집적회로 설계, 특히 증폭기나 ADC와 같은 회로를 다뤄본 경험은 생산기술원 직무에서 충분히 연관성과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 회로는 환경에 민감하고 노이즈, 온도 변화, 전원 조건에 따라 성능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잘 이해하고 실제 보드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설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 양산 환경에서는 계측값의 정확도와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ADC의 정확도, 드리프트, 필터 설계, 신호 전처리 같은 경험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생산기술 설계에 연결되는 강점이 됩니다.
면접에서 이 경험을 어필하실 때는 단순히 회로를 ‘설계했다’고 말하기보다, “제가 설계한 ADC 회로는 외부 환경에 따라 정확도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전원 안정화 회로나 샘플링 주기 조정 등을 통해 신뢰도를 높인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 해결 접근은 양산 장비 설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와 같이 연결하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다시 말해, 회로 설계 능력을 생산 설비, 계측 장비, 공정 최적화라는 맥락 속에 녹여내는 방식으로 표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자분이 이미 고급 아날로그 회로 경험을 가지고 계시다면, 그 회로가 실제 공정에서 어떤 변수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을지를 고민했던 사례를 정리하시고, 이를 양산 대응이나 생산성 향상이라는 키워드로 확장시켜 말하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그렇게 하면 면접관은 질문자분이 단순 설계자에 그치지 않고, 현장 친화적인 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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