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 입니다:)
질문자분 상황을 먼저 정리해보겠습니다. 경희대 전자공학과, 4학년 예정, LIG넥스원 HW 직무 지원을 고려 중이고 LDO 설계 졸업 프로젝트 진행 중이시군요. 방향 설정을 잘 잡으면 충분히 경쟁력 있습니다.
LIG넥스원 HW 직무는 말씀하신 것처럼 RF, 레이더, 전원, 디지털, 신호처리 보드 등 세부 팀을 구분하지 않고 “HW”로 묶어 채용하는 구조입니다. 즉 입사 후 배치가 결정됩니다. 이 구조에서는 “특정 기술의 깊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드웨어 엔지니어로서의 기본기”입니다.
첫 번째 질문에 답을 드리겠습니다.
학사 기준 HW 설계 직무에서 가장 범용적으로 평가되는 핵심 스펙은 회로 이해력 + 실물 구현 경험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 세 가지가 핵심입니다.
첫째, 아날로그/디지털 회로 해석 능력입니다. 예를 들어 op amp의 open-loop gain이 A(s)이고 feedback beta가 있을 때 폐루프 이득은 A_cl = A/(1 + A*beta)라는 관계를 이해하고, 위상 여유가 왜 필요한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디지털에서는 setup/hold violation이 왜 발생하는지, clock skew가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설명 가능해야 합니다.
둘째, 실제 구현 경험입니다. 단순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PCB 제작, FPGA 보드 구현, 전원 모듈 제작 등 “납땜 냄새 맡아본 경험”이 강하게 작용합니다. 방산 HW는 이론보다 신뢰성과 구현력이 중요합니다.
셋째, 계측 장비 사용 경험입니다. 오실로스코프, 스펙트럼 분석기, 네트워크 분석기 사용 경험은 면접에서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예를 들어 SMPS 리플을 실제로 측정해보고 ripple 80mV를 30mV로 낮추기 위해 출력 커패시터 ESR을 조정한 경험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두 번째 질문입니다.
HFSS/CST 기반 안테나 설계 경험은 “HW 전체 범용 가점”이라기보다는 RF/레이더 특화 스펙에 가깝습니다. 물론 전자기학 이해도와 EM 해석 툴 사용 경험은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전원팀이나 디지털 보드팀 입장에서는 직접적인 업무 연관성은 낮습니다. 즉 안테나 설계 경험은 RF 배치 시 강점이고, 전체 HW 관점에서는 “플러스 알파” 정도입니다.
세 번째 질문입니다.
VHDL 기반 FPGA 설계 경험은 필수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학사 지원자 중 상당수가 FPGA 경험이 없습니다. 다만 보유하고 있다면 분명 경쟁력입니다. 특히 LIG넥스원은 레이더 신호처리, 유도무기 제어, 통신 모듈 등에 FPGA가 많이 쓰입니다. 예를 들어 ADC에서 들어오는 100MSPS 데이터를 FPGA에서 FIR 필터링하고 DMA로 넘기는 구조를 설계해본 경험이 있다면 강한 무기가 됩니다. 하지만 “없으면 탈락” 수준은 아닙니다.
이제 중요한 질문입니다. 특정 분야에 치우친 스펙이 불리할 수 있느냐는 부분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치우친 스펙 자체가 불리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나는 RF만 할 사람입니다”라는 태도로 보이면 배치 유연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될 수 있습니다. HW 통합 채용 구조에서는 “어느 팀에 가도 적응 가능하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안테나 설계 경험이 있다면 이렇게 풀어야 합니다. “HFSS 기반 EM 해석 경험을 통해 고주파 신호 무결성과 임피던스 매칭의 중요성을 이해했고, 이는 전원/디지털 보드 설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으로 연결성을 보여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LDO 설계 졸업 프로젝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건 오히려 HW 직무에서 상당히 좋은 소재입니다. LDO는 전원팀뿐 아니라 모든 시스템의 기본입니다. 예를 들어 입력 12V에서 5V를 출력하고 load 0~500mA 변동 시 출력 변동을 50mV 이내로 유지하도록 설계했다면, load regulation, line regulation, PSRR, loop stability를 모두 설명할 수 있습니다. Phase margin 60deg 확보 과정, error amplifier gm 조정 과정, pass transistor sizing, dropout voltage 계산까지 정리해두면 강력한 직무 적합성 증거가 됩니다.
방산 HW는 결국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동시키는 능력”입니다. LDO는 그 중심에 있는 블록입니다. 잘 정리하면 안테나 경험보다 범용성이 높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HW 직무에서 가장 범용적인 무기는 회로 기본기 + 실제 구현 경험입니다. 안테나는 RF 특화 강점, FPGA는 선택적 강점, LDO 프로젝트는 범용적으로 좋은 카드입니다. 특정 분야에 치우친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HW 전체 역량”으로 해석해주느냐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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