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 입니다:)
질문자분의 고민은 RF/HW 직무를 희망하지만, 전공 수업 외에 실질적인 프로젝트나 연구 경험이 부족해서 취업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서류 탈락을 겪고 계신 상황으로 보입니다. 특히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어떤 경험을, 어떻게 쌓아야 실질적으로 방산기업에 어필이 될 수 있을지 명확한 방향을 잡지 못하신 듯합니다.
먼저, LIG넥스원 구미하우스와 같은 방산업체의 RF/HW 직무는 생각보다 현업에서 요구하는 ‘실전형’ 기술 역량이 높습니다. 특히 RF 설계의 경우, 단순한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실제 보드 설계와 계측기 사용 경험, 예를 들면 네트워크 분석기를 통한 S-파라미터 측정, 스펙트럼 분석기 기반의 노이즈 특성 측정 같은 실무 경험이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질문자분이 수업 시간에 RF 회로나 안테나 설계를 배웠더라도, 그것이 실제 설계 툴(CST, ADS, HFSS, Altium 등)을 사용한 설계와 측정 경험으로 확장되지 않는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이를 실무 가능성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현직자들은 HFSS 기반으로 위상배열 안테나 시뮬레이션을 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제 RF PCB를 설계하고, VNA로 반사계수(S11)를 측정하여 실효성을 검증합니다. 이런 일련의 흐름을 학부에서 전혀 다루기 어렵기 때문에, 현업 적응력에 대한 우려가 발생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조언을 드리면, 질문자분처럼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다음 3가지 방법을 동시에 고려하시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첫째, 교육 수강은 선택이 아니라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인피니언, 키사이트, 안리쓰, NI 같은 계측기 회사나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주관하는 실무 중심의 단기 교육과정을 수강하고, 결과물로 포트폴리오를 남기시는 게 좋습니다. 단순한 이론 강의가 아니라, RF PCB 설계, 측정 실습, 실습 장비 사용법 등을 포함하는 교육이라면 충분히 어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ADS를 사용하여 2.4GHz 대역 대역통과필터 설계 및 측정까지 수행”한 실습 결과물을 이력서에 넣는다면, 방산업체 입장에서도 실무 역량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둘째, 졸업 후 학부연구생을 대체할 수 있는 ‘외부 프로젝트 참여’입니다. 대학 졸업 후에도 일부 교내 연구실이나 산학과제에서 연구 보조 형태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합니다. 이때 연구 보조원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결과물을 낼 수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국방과학연구소 협력과제나 지역방산기술센터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면 RF 회로나 전원 회로 설계에 직접 참여하며, 이후 경력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셋째, 소규모 기업이나 연구소 인턴을 통한 경력 확보입니다. 졸업 이후 바로 방산 대기업으로 진입하는 게 어렵다면, 6개월~1년 정도 RF나 HW 설계 관련 스타트업이나 국책연구소에서 실무를 경험하는 것도 전략입니다. 특히 RF 부품 제조업체(필터, LNA, PA, 안테나 등)나 국방과학기술원 협력 업체는 비교적 접근성이 낮아도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쌓은 실무 경력을 기반으로 방산업체에 재지원할 경우 ‘준경력자’로서 경쟁력이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강조드리고 싶은 점은, 회사 입장에서는 이론보다 “얼마나 실제 보드를 설계하고 측정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교육이나 수업은 그것이 “실제 결과물”로 이어질 수 있을 때만 어필이 됩니다. 따라서 단순 이론 교육보다 실습 위주, 결과물 기반 포트폴리오 제작이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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