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 입니다:)
지금까지 이수하신 과목들을 기준으로 판단해보면, 기본적인 회로 해석 능력은 갖춰진 상태이며, 본격적인 아날로그 회로설계 학습의 출발선에 서 계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론 학습과 실습 교육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아날로그 회로설계에서 핵심이 되는 이론 과목으로는 다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전자회로2(Transistor-level 회로 해석 및 설계)입니다. 여기서는 BJT, MOSFET 증폭기의 바이어싱, small-signal 모델링, 주파수 응답 특성 등을 다루며, Op-Amp의 내부 동작 구조도 이 단계에서 학습합니다. Razavi 교수의 강의를 듣는 것도 좋은 방향이며, 그의 교재인 Design of Analog CMOS Integrated Circuits 역시 복습용으로 계속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둘째는 신호 및 시스템(Signals and Systems)입니다. 이 과목은 아날로그 회로 내 주파수 응답이나 필터 설계 시 필수적인 이론적 기반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RC Low-pass filter의 -3dB 주파수 계산, Fourier Transform 기반의 주파수 해석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 부분이 탄탄하지 않으면, 아날로그 필터나 증폭기의 주파수 응답 해석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셋째는 반도체 소자(Devices) 과목입니다. 이는 회로보다는 소자 레벨의 물리 모델링을 다루며, 특히 MOSFET의 IV 특성, Channel Length Modulation, Subthreshold Operation 등을 이해하는 데 필요합니다. 이는 회로 설계 시에 단순한 모델 이상으로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소자 특성을 파악하게 해 줍니다.
이론을 이 정도까지 다지셨다면, 그다음에는 실무 중심의 설계 경험이 필요합니다. 추천드릴 수 있는 실무 교육으로는 IDEC의 PnR 설계 캠프나 AMS 회로설계 교육이 있으며, 특히 아날로그 회로설계는 IDEC에서 주관하는 “Analog IC Design” 캠프를 눈여겨보시면 좋습니다. 이 교육은 Cadence Tool을 활용한 실제 OP-Amp, Bandgap, Comparator 등의 회로를 설계하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실리콘 구현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설계 경험으로서 매우 가치가 높습니다.
또한, 아날로그 회로설계에서는 단순히 설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뮬레이션 결과를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LTspice나 Cadence Virtuoso를 사용한 기본적인 회로 시뮬레이션 실습도 병행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예를 들어, Differential Amplifier 회로를 구성한 뒤, DC 분석, AC 분석, Transient 분석을 해보며 Gain, Bandwidth, Slew Rate 등을 추출해보는 식의 연습을 하시면 실무 감각이 빠르게 올라옵니다.
정리하자면, 지금 질문자분의 상황에서는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Razavi 강의 수강과 더불어 Signals and Systems, 반도체 소자까지 학습을 확장하고, 동시에 IDEC의 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복학 이후 바로 IC 설계 연구실이나 인턴십에 도전할 수 있는 수준의 기반이 갖춰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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