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 SK C&C / 영업

Q. 27살(여) 새로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걸까요?

25살부터 취업 준비 시작하여, 누구나 있는 그저 그런 인턴 1번,
누구나 있는 컴활, 영어시험 같은 자격증 외에 내가 뭘 잘하고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고
그저 취업 만을 위해 달려왔습니다.

막상 이렇게 취업하고 보니 정말 업계와 내가 하는 일과
내가 맡은 거래처에 어떠한 흥미도 생기지 않고, 내가 왜 이런 일을 해야하나,
내가 왜 운이 나빠서 누가 남기고 떠난 이런 일을 해야하나 이런 생각만 들어요..
(다른 팀의 사람이 급하게 나가서 최근 정말 관련없는 일들을 떠맡았습니다 ㅠ),
당연히 일도 너무 못합니다.. 하..

1년 조금 안되게 일한 지금의 경력을 버리고,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아니 조금 늦은 출발선에서,
너무나도 평범한, 아니 조금 낮을 수 있는, 이 스펙과 경험으로..
제가 조금이나마 흥미있는 업계에서
다시 시작 할 수 있을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답변 4
화공기술자
코부장 ∙ 채택률 100%

안녕하세요 멘티님

절대 늦은 나이가 아닙니다

더 늦은 29 30대에도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자신감을 가지시고 원하는 방향을 잘잡아서 꾸준히?한다면 좋은결과가있으실겁니다

감사합니다


취준생응원
코차장 ∙ 채택률 80%

안녕하세요

약 3 년 반쯤 지난 글이네요,
3 년 반쯤 지는 지금에, 27은 또 얼마나 어리고 풋풋하게 느껴질까요 :)

지금은 잘 지내고 계실까요? ㅎ

지나가다가 우연히 뜬 글에 남겨요, 안부차

37에도 이직하고,
삶에 대한 열정의 끝자락을 잡고 있는 언니가,,,


이사킴
코차장 ∙ 채택률 96%

27이 늦은 나이 아닙니다. 더 늦기 전에 본인이 원하는 일 잘 할 수 있는일 하면서 즐거운 일을 찾으시는게 맞아요. 더 나이 들어서 그때가서 나랑 안맞는 일인걸 알면 그땐 생계가 달려있어서 바꾸기 더 힘들어요. 일하면서 본인이 더 잘 하고 즐거워 하는 일을 찾으시길 바랄게요. 분명히 찾으실거고 분명히 더 잘 되실거에요. 막연한 희망보단 본인이 원하는 일을 찾으신 분들이 성공도 빨리 하고 기회도 더 많아요.


시너지
코대리 ∙ 채택률 80%

27살이 왜 늦은나이일까요... 저는 졸업을 27살에 했는걸요.
석사 박사도 아니고 학사요. 여자라 군대 다녀오지도 않았는데 왜이렇게 늦게했냐구요?
1년은 재수준비 1년은 편입준비 1년은휴학하고 졸업하니까 27살이더라구요.

남들은 25살부터 각자 알아서 취업 잘해서 잘 놀러다니고 하던데 저는 25살에 3학년끝난 뒤 휴학을 했어요.
그저 하고싶은게 있었기 때문에요.

어렸을 때 부터 미대를 가고싶었지만 부모님 반대로 이과생이 되어 그저그런 대학교를 다녔어요.
재수까지했는데 원하는 학교를 가지못해 진짜 목표없이 그냥 다녔죠.
그러다가 2학년이 끝날 때 쯤 , 어렸을 때 부터 하고싶었던 미술이 너무 하고싶은거에요.
편입준비를 하고싶었는데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몰래 했어요.

학교 몰래 휴학하고 집에선 학교다녀온다고 나와서 몰래 편입학원으로 갔어요.
공부하느라 바쁘다고 학교에서 공부하는척 하면서 학원에서 카페에서 계속 그림연습했어요.
간절해서인지 운이 좋아서인지 정말 다행히 한번에 합격을 했고, 자퇴를 하고 나서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난 이미 전적대 자퇴했고, 이 학교의 산업디자인학과로 편입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부모님을 설득했고 3학년을 다녔어요.
근데 정말 제가 생각하는 길과 너무 다른거에요. 그림만 잘 그리고 열심히하면 될 줄 알았는데
입시미술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제가 고등학교때부터 미대를 준비해왔던 애들 사이에 3학년으로 들어가니까..
정말 닥치는대로 할 수 있는건 다 했던 것 같아요.
동아리, 공모전준비, 인턴준비, 어학, 등
그리고 3학년 끝나고 휴학하고 이것저것 나름 개인적으로 준비하고싶었는데 나이가 너무 늦었다고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3학년 끝나고 중국 상해로 인턴 가는것을 합격해버렸어요. 어쩔 수 없이 휴학해야한다고 통보했어요.
그리고 휴학하고 인턴을 다녀와서 4학년을 다녔어요.
근데 해외에서 인턴경험을 해보고 나니까 해외취업이 너무 하고싶은거에요.

공채준비 제대로한번 하지 않고 해외취업에 매달렸어요.
무모했죠 졸업하는 당시 나이가 27살이었는데..

현재는정말 운이 좋게 중국으로 취업을 해서 중국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어요.
남들보다 연봉 1.5배~2배는 받으면서 엄청 좋은 회사에 잘 다니고 있어요.


남들보다 조금 늦었다고 남들 시선 신경쓰고, 부모님이 반대하는거에 수긍하고, 늦었다고 전전긍긍하면서 앞만 보면서 달려왔으면
현재 생활 꿈도 못꿨을거에요.

지금 정말 누구보다 만족하면서 살고있거든요. 제 인생 자체를.


제가 하고싶은말은,
누가 대신 멘티님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아요.
엄마아빠도 멘티님의 인생에서 냉정하게보면 제 3자에요.
본인이 하고싶고 본인이 열정이 생기는 일을 하세요.

27살이 왜 늦은나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가 30살에 죽는것도 아닌데?
100세인생이라고 하면서 왜 사회에서 27살은 인생 다 산것처럼 보는걸까요?
좀 더 늦게 출발하면 어떻고 좀 더 늦게 이뤄내는게 어때서요.

몇일전에 제가 아는 동생 고민 상담을 하는데
'언니 저 벌써 24살인데 취업은 어떡하죠?'
하는 동생이 있었어요.
멘티님이 바라봤을 때 이 고민은 어떤가요? 24살이 많은 나이인가요?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27살도 똑같이 보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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