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 표현하면 강한 협상력이 필요합니다. 저희 본부에서 인정받으시는 많은 분들은 대부분 업체를 대변하여 타 부문과 싸우거나, 부족한 공정능력을 가진 업체를 강하게 독려하는 데에 망설임이 없죠.

업무영역이 굉장히 넓습니다. 굉장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요. 업체선정부터 양산품 납품까지 상상도 못하게 많은 단계를 거치고 이 과정 대부분에 인발브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말한 장점이 사실 가장 큰 단점입니다. 구매본부가 수년간 본부 만족도 꼴지를 독차지한 이유가 있지요. 일이 너무 많아요. 모든 과정에 인발브되어 있기에 사실 다 신경 쓸 여력이 되지 않고, 윗분들도 아십니다. 그런데 문제가 터지면 왜 그때 인발브 하지 않았는냐, 뭐했느냐 등등.. 또 업체담당자로써 협력사의 고충은 곧 나의 고충이 됩니다. 구매는 가격이렇게 갑시다, 개발은 이런 공정문제 해결하세요. 품질검사장비 도입하세요. 등등 협력사가 협조 안해주면 정말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