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 입니다:)
전기공학을 전공하시고 자동차 및 전력기기 산업의 전기설계 직무를 지향하신다면, 단순한 부품 조립이나 유지보수 수준이 아닌, 실제 회로 설계·검증, 전기 시스템 해석, 부품 선정 및 인터페이스 설계까지 포함된 역할로 진입하는 것이 향후 커리어 측면에서 더욱 전략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세 가지 회사 및 포지션을 비교할 때 각 업무가 갖는 성격과 성장 가능성을 구분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 마이크로투나노의 포지션은 비교적 높은 수준의 설계 및 시스템 이해가 요구되는 하드웨어 개발 직무에 해당합니다. 부품 배치, 배선 설계, 스위칭 회로 설계, 그리고 SI/PI 측정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한 생산보조나 수리 역할과는 달리 설계 구조에 대한 이해, 시뮬레이션 도구 활용, 고속 신호에 대한 해석 능력 등이 요구되며, 이는 전기설계 직무로의 전환 혹은 확장성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기반이 됩니다. 특히 PCB 설계 경험과 신호 무결성 관련 이슈를 다루는 역량은 차량용 전장 설계나 전력변환기 개발 등으로 진입할 때 핵심 기술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아드반테스트코리아의 Repair Engineer 포지션은 주로 유지보수 및 보드 수리에 초점을 둔 직무로서, 현장 기술지원 및 트러블슈팅 역량을 필요로 합니다. 오실로스코프나 멀티미터를 활용한 전압·저항 분석, 불량 판단, 간단한 테스터 설정 등의 업무는 기술적 기초체력을 키우는 데에는 유익할 수 있으나, 해당 직무 자체는 회로 설계나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와는 직접적인 연계가 약합니다. 분석, 진단, 수리 중심의 커리어를 구축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적합하나, 설계 중심의 진입을 원하는 경우 장기적으로는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셋째, 피앤티의 생산/제조 직무는 조립, 검수, 기술 검토 등 양산 공정 중심의 역할로, 시스템 개발 초기 단계보다는 제품 생산 과정에 밀접하게 관여하게 됩니다. 이 또한 실질적인 전기설계와는 거리가 있으며, 기술적인 깊이를 쌓기보다는 생산성, 공정 안정성, 반복 작업에 대한 숙련도를 중심으로 커리어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비교를 바탕으로 전기설계 직무를 목표로 설정하신다면, 세 직무 중에서는 마이크로투나노의 하드웨어 설계 및 검증 직무가 가장 적합합니다. 실제 보드 단의 스위칭 회로 설계, 부품 선정, 신호 특성 분석 등의 경험은 이후 자동차 전장 시스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인버터, 충전기와 같은 고전력 회로 및 제어 시스템으로 확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되며, 전기공학 전공자의 기술 기반 역량을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방향입니다.
향후를 고려한다면 해당 직무에서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OrCAD, Altium 등의 설계 툴 활용 능력, 신호 시뮬레이션(SI/PI), 열 해석, EMI/EMC 대응 등의 고도 기술을 차근차근 쌓아가시는 것이 전기설계 엔지니어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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