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 입니다:)
1. 전자전기공학과에서 회로이론, 전자회로, 전자기학이 모든 전자전기공학과의 기초 필수과목이고 이 3과목들을 미리 공부해야 다른 거의 모든 전자전기공학과의 전공과목들을 공부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전자전기공학과에서 회로이론, 전자회로, 전자기학이 기초 필수과목이라는 인식은 매우 타당한 이야기입니다. 이 세 과목은 단순히 커리큘럼 상의 선이수 과목이라는 것을 넘어, 전자전기공학 전공자들이 직면하게 될 거의 모든 분야의 기술적 언어이자 기반 사고 구조를 형성하는 핵심입니다. 회로이론은 전압, 전류, 임피던스, 전력 같은 개념을 다루며, 이후 등장하는 아날로그 회로나 디지털 시스템에서도 필수적인 계산과 직관을 제공합니다. 전자회로는 트랜지스터, 증폭기, 필터 등 실질적인 회로 구성 요소의 동작 원리를 설명해주고, 이를 통해 센서, 신호 처리, 통신 회로 등 실제 적용 분야로 연결됩니다. 전자기학은 안테나, 고주파 회로, 반도체 물성 이해에까지 영향을 주는 물리 기반 과목으로, 전자파와 필드 이론, 전계/자계 해석이 필요한 모든 설계의 전제가 됩니다. 따라서 이 세 과목은 단지 ‘먼저 듣는 게 좋다’는 수준이 아니라, 이후 배우는 거의 모든 과목들의 수학적·물리적 전제가 되기 때문에 선학습의 가치는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그렇다면 화학공학과의 기초 필수과목들은 화학공학 개론, 화공양론이어서 이 2과목들을 공부하면 다른 거의 모든 화학공학과의 전공과목들을 공부할 수 있게 되나요?
화학공학과에서도 화학공학 개론과 화공양론은 핵심 기초 과목으로 분류되며, 실제로 커리큘럼 상에서 다른 전공과목들의 이해를 위한 출발점 역할을 합니다. 화학공학 개론은 화학공정 전반의 시스템적인 사고 구조를 익히는 과목으로, 반응공학, 열역학, 유체역학, 분리공정 등 주요 분야가 어떤 맥락에서 등장하는지를 전반적으로 개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반면 화공양론은 조금 더 수학적이고 정량적인 접근을 통해, 질량 보존, 에너지 보존, 몰 유량 계산 등 실제 공정 설계에서의 계산 능력을 다지는 과목입니다. 이 두 과목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면, 이후 등장하는 반응속도론, 열 및 물질 전달, 공정제어 등 전공 심화 과목에서 복잡한 모델을 다룰 때 훨씬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전자전기공학이 비교적 ‘논리적 구조 위주’의 학문이라면, 화학공학은 공정 및 물성에 따른 ‘현상 기반 해석’이 강조되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화학공학 개론과 화공양론만으로 완전히 기반을 다졌다고 보기는 어렵고, 일반화학, 유기화학, 물리화학 같은 기초 화학 과목들과 함께, 열역학이나 유체역학 같은 공학적 물리 기반 과목들도 병행해서 익혀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학공학을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는 화공양론과 개론을 통해 큰 틀을 잡는 것이 전체 흐름을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한 출발점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전자전기공학에서 회로이론, 전자회로, 전자기학이 필수 기반이듯, 화학공학에서는 화공양론과 개론이 중심 축이 맞습니다. 다만 그 자체로 모든 전공과목을 커버할 수 있는 ‘완결된 기초’는 아니며, 해당 학문 특성상 다른 보조 기초 과목들과의 연결이 함께 따라야 실질적인 이해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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