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학년 2학기 졸업을 앞두고 취업 준비를 하시는 것 같고, 공기업과 사기업 모두 염두에 두고 계시는 상황으로 이해가 됩니다. 늦은 시기는 절대 아니고, 질문 주신 것처럼 지금부터 무엇을 더 준비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단 가지고 계신 스펙을 보면, 학점 3점 후반에서 4점 극초에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 토익스피킹 IM3, 컴활, 한국사까지 정말 기본적인 자격증은 모두 갖추셨고, 인턴 경험과 학부연구생, 직무 부트캠프까지 직무 역량을 쌓기 위한 노력도 많이 하신 것 같아요. 이 정도면 기본적인 서류 전형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기업의 경우 말씀하신 것처럼 필기시험이 매우 중요하고, 특정 공기업들은 토익 점수가 고고익선일 때도 많아서 토익을 한 번 더 응시해서 고득점을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어요. 공기업 채용은 특히 정량적인 스펙으로 컷을 넘기는 경우가 많아서 높은 토익 점수는 정말 큰 강점이 될 수 있거든요. 다만 현재 가지고 계신 토익스피킹 IM3도 아주 낮은 점수는 아니니, 우선 ncs 필기 시험 준비를 시작하시면서 채용 공고를 보시다가 혹시 토익 점수 요구치가 생각보다 높게 나오면 그때 추가로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사기업 쪽을 희망하신다면, 사기업은 회사마다 채용 프로세스가 워낙 다양해서 어떤 부분을 더 준비해야 한다고 딱 잘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보통 공기업보다는 직무 경험이나 프로젝트 경험을 더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 인턴, 학부연구생, 직무 부트캠프 경험이 있으시니까 이런 경험들을 자기소개서에 잘 녹여내고 면접에서 충분히 어필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어떤 프로젝트를 했고, 거기서 본인이 어떤 역할을 했으며, 어떤 어려움을 해결했고, 결과적으로 무엇을 얻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두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사기업은 실무 면접 비중이 높은 경우가 많아서,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와 관련된 전공 지식을 깊이 있게 정리하고 예상 질문을 만들어 답변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우선 지금은 지원하고 싶은 기업들의 채용 공고를 꾸준히 확인하면서, 지원 자격과 우대 사항, 그리고 채용 프로세스를 눈여겨보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공고가 뜨면 바로 지원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자기소개서 초안을 작성해두고, 각 기업의 특성에 맞춰 내용을 조금씩 수정해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준비하시면 시간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각 기업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인재상이나 핵심 가치를 파악해두면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면접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어떤 방향으로든 본인의 강점을 명확히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졸업하고 바로 취업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준비하시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