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님 안녕하세요~! 정말 좋은 질문이에요~ 두 직무 모두 “설비를 시스템적으로 이해하고 제어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실제 업무 범위나 성장 방향은 꽤 다릅니다!
먼저 전선업(대한전선, LS전선 등)의 시스템엔지니어링 직무는 주로 송배전용 케이블, 해저케이블, 초고압 전력선 등 제품 설계와 엔지니어링 시스템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즉, 고객 요구에 맞는 전력 시스템(케이블, 변전, 절연 설비 등)을 설계하고, 프로젝트 단위로 설치·시험·품질 검증까지 관리하는 역할이에요. 이 분야는 전력 계통 이해, 절연·도전 소재 설계, 프로젝트 관리 역량이 중요하며, 산업의 핵심이 ‘제품’과 ‘프로젝트 납품’ 중심이기 때문에 플랜트·인프라 엔지니어링 기반의 커리어로 이어집니다.
반면 삼성전자 DS 설비엔지니어(설비기술/개발)는 반도체 생산라인의 인프라 시스템(Facility)과 장비 유틸리티 유지·개선을 담당합니다. 예를 들어, CMP·CVD·Etch 등 공정 장비에 공급되는 Chiller, Scrubber, Gas, Vacuum, Power 설비를 관리하고, 에너지 효율 개선·자동제어 최적화·예방정비·신규 장비 세팅 등을 수행하죠. 즉, 제품보다는 “공정 환경” 자체를 관리하는 직무입니다. 실시간 모니터링, 자동화 시스템, 데이터 분석 기반 유지보수 등 첨단 제조 인프라 전반의 기술을 다루기 때문에, 스마트팩토리·AI 기반 설비운영·클린룸 인프라 엔지니어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 본다면,
전선업 시스템엔지니어링은 전력 인프라·플랜트 분야로 진출이 용이하고, 국내외 EPC 산업(발전소, 해저케이블, HVDC 등)로의 확장성이 강점이에요. 다만 시장 규모가 제한적이고 프로젝트 중심이라 기술개발보다는 운영·설계 중심으로 커리어가 고착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DS 설비엔지니어는 반도체라는 초정밀 산업 기반 위에서 디지털 트윈, 자동화, 빅데이터 설비관리 등 차세대 기술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어요. 글로벌 제조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직무라 장기적으로 엔지니어링 리더, 설비기술개발, 공정-설비 통합 전문가로 성장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정리하자면, 시스템엔지니어링이 “거시적 인프라 설계”라면, 설비엔지니어는 “초정밀 제조환경 제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기공학 전공자의 전문성을 가장 깊게 발전시킬 수 있는 쪽은 삼성전자 DS 설비기술/개발 직무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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