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 입니다:)
질문자분께서 석사 과정 동안 수행하신 프로젝트를 보면 시스템 수준의 RF 송신기 설계부터 시작해, 임피던스 매칭, PCB 설계, 그리고 실제 측정까지의 경험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BGR, LDO, Chopper 같은 아날로그 블록과 레이다 측정 환경 구성 경험도 함께 언급하셨는데, 이는 RF 및 Mixed-Signal 회로의 전반적인 흐름을 실무적으로 경험한 흔치 않은 사례입니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VD사업부와 MX사업부 중 어느 쪽이 직무 적합도나 면접 대응 측면에서 더 나은 선택인지 고민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직무 적합도 측면에서 보자면, 질문자분의 경험은 분명히 MX사업부 쪽에 더 강하게 연관됩니다. MX는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의 RF 회로, 안테나, 송수신 모듈 등의 성능 최적화를 포함해 시스템 관점의 회로설계를 많이 수행합니다. 특히 WiFi-6 송신기와 같이 RF 주파수 대역에서의 송수신 회로 설계 경험은 MX 내 통신 칩 블록 설계팀, RF 테스트/검증팀, 시스템 검증팀 등에서 높은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피던스 매칭과 실제 측정 기반 검증은 RF 특성 분석의 핵심이기 때문에, 실제 면접에서 이 내용을 논리적으로 잘 설명할 수 있다면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RF이론이나 전송선 해석 같은 심화 전공 지식까지는 기대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실측 경험 중심으로 스토리텔링을 한다면 지식의 깊이보다 실제 활용력이 더 중요하게 평가되기도 합니다.
반면 VD사업부는 TV, 모니터 등의 디스플레이 제품군을 다루며, 영상 신호처리, Mixed-Signal 회로 설계, 전원부 안정화, EMI/EMC 대응 등이 핵심 이슈입니다. 질문자분께서 수행하신 BGR, LDO, Chopper 설계나 Noise 보정 관련 경험은 이쪽 직무와 연결되며, 시스템 레벨보다는 ‘회로 블록의 안정성과 신호 무결성 유지’가 중심이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면접에서 기술적인 질문은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하고, 질문자분께서 준비된 영역 내에서 대응할 수 있는 범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결론적으로 보면 질문자분의 기술적 배경과 흥미, 그리고 경력 연계성은 MX가 더 적합하지만, 면접 대응 측면에서는 VD가 더 안정적이라는 고민은 정확한 포인트를 짚으신 것입니다.
이럴 때 중요한 건 “면접의 난이도가 높은 쪽을 피할 것인가, 아니면 적합도가 높은 쪽을 도전해볼 것인가”인데, 저는 질문자분이 RF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끼더라도 실제로 수행한 프로젝트 기반으로 문제 해결 접근법을 정리하신다면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WiFi 송신단을 설계하며 발생한 Matching 이슈를 어떻게 분석하고, 어떤 시뮬레이션/측정 장비를 활용해 어떤 파라미터를 조정했는지를 구조적으로 정리하신다면 오히려 RF 분야의 핵심 실무 감각을 보여줄 수 있는 강점이 됩니다.
정리하자면,
직무 적합도는 MX 쪽이 더 높습니다.
면접 대응은 VD 쪽이 다소 수월할 수 있지만, MX도 실무 중심으로 잘 정리하면 크게 어렵지 않게 대응 가능합니다.
만약 안정성을 택하신다면 VD를 지원하셔도 좋지만, 본인의 경력에 조금이라도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으시다면 MX에 도전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면접은 준비의 문제지, 배경의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실측 기반 경험이 있는 분들은 실제 면접에서 매우 실무감 있는 인재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자세한 회로설계 컨텐츠를 원하신다면 아래 링크 확인해주세요 :)
https://linktr.ee/circuit_men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