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 입니다:)
질문자분이 고민하시는 “학점 3.7과 3.8의 차이”는 많은 학생분들이 막학기에 고민하는 주제입니다. 특히 회로설계처럼 경쟁률이 높은 직무를 목표로 할 때는 작은 차이도 신경 쓰일 수 있는데요, 실제 현업 채용 과정을 고려하면 몇 가지 포인트로 나누어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 서류전형에서의 학점 반영 방식입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대기업은 일정 학점 컷(대체로 3.03.3 이상)을 넘으면 이후에는 상대적인 가중치가 크게 줄어듭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내부적으로 3.53.7 구간을 하나로, 3.8 이상을 또 다른 구간으로 묶어 평가하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는 실제로 존재합니다. 다만, 이 차이는 주로 “지원자가 아주 많을 때 1차 필터링 기준” 정도로 작용하지, 합격·불합격을 갈라놓을 절대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즉, 3.7에서 3.8로 올린다고 해서 지원 가능성이 확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둘째, 직무 적합성과 프로젝트 경험의 무게감입니다. 질문자분이 이미 직무 유관 프로젝트 과목을 수강 중이라면, 이것을 충실히 수행해 포트폴리오나 자기소개서에 녹여내는 것이 학점 0.1 올리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VLSI 프로젝트에서 SRAM cell 설계나 PLL 회로 설계를 했다고 하면, 면접관 입장에서는 학점보다는 “실제로 설계 툴을 다뤄봤구나, 실질적인 검증 경험이 있구나”에 더 주목합니다.
셋째, 부전공 출신이라는 디메릿 보완 부분입니다. 전자과 전공이 아니라 부전공이라 하셨는데, 사실 이는 “학점”보다 “직무 경험”으로 보완하는 것이 맞습니다. 면접에서 “왜 전공자가 아닌데 설계를 지원했는가?”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는데, 여기서 3.8이라는 학점이 큰 설득력을 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직무 유관 연구, 학부 연구생 경험, Cadence/HSPICE 실습 경험 같은 것을 근거로 “저는 실질적으로 회로설계 역량을 쌓아왔습니다”라고 어필하는 것이 설득력이 큽니다.
넷째, 시간 대비 효율성입니다. 재수강 과목이 직무 무관이라 하셨는데, 막학기에 프로젝트 과목이 2개나 된다면 현실적으로 재수강 성적을 A0 이상 받는 것은 리스크가 큽니다. 만약 재수강 성적이 애매하게 나오면 GPA는 오르지 않고, 프로젝트 과목에서도 좋은 결과를 못 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프로젝트 과목에서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만들면, 학점은 그대로라도 “직무 역량”을 보여줄 수 있어 훨씬 이득입니다.
정리하면, 학점 3.7과 3.8의 차이는 존재하긴 하지만 미세한 수준이고, 실제 합격 가능성을 크게 바꿀 정도는 아닙니다. 회로설계 직무 지원에서 더 중요한 것은 직무 경험, 툴 활용 능력, 프로젝트 완성도입니다. 따라서 질문자분께는 재수강보다는 직무 관련 프로젝트에 집중하시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고, 부전공이라는 점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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