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si나 웹에이전시에서만 일 해본 개발자가 서비스 쪽으로 이직하기 너무 힘드네요
저는 두군데의 웹에이전시에서 3년6개월 정도 웹개발일을 한 개발자입니다
비전공자 개발자로써 학위를 위해 사이버대학 컴공과 1학년을 막 마쳤습니다
웹에이전시가 그렇듯 기획 디자인만 빼면 서버구축과
db설계 부터 퍼블리싱 포함 프론트 부터 백단까지 어떤 랭귀지 어떤 DB던지 시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구현 가능해서 그동안 타 기업 개발자들과 협업을 하면서도 최소한 제가 못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그동안 꿈꿔왓던 카카오, 네이버, 우아한형제들 등의 개발자들이 누구나 가고싶어하는 회사들에 지원을 하고 면접을 보면서 떨어지다 보니 그런 회사들에서는
자료구조 알고리즘등에 대한 확실한 기본기와 컴퓨터공학 전반에 대한 지식을 요구하더군요....
그동안 비전공자로써 항상 약점이라고 생각해왔던 것들이지만 제가 이렇게 기본이 없는줄 이번에 느꼈습니다
하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나 기업(개발문화가 잘 정착되어있는)에 가려면
앞으로 어떤식으로 제 커리어를 쌓아가야 할까요?
(일과 학습을 병행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꿈꾸시던 기업 면접에서 떨어지셨다고 다른 회사로 눈돌리시기 보다는 현 직장을 유지하시면서 전공지식을 계속 쌓아서 최종적으로 원하시는 회사에 입사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원치않던 새 회사에 가시면 적응 기간 때문에 결국 전공 공부 할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말씀하신 개발 전문 회사들은 새로운 기술 도입이 빠르고 자유로운 편입니다. 그 문화에서 주도적으로 일을 하려면 전공 지식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경력 어필 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포트폴리오에 쓰셨던 기술들을 왜 적용시켰고 같은 분야의 기술 중에서 장단점은 뭔지도 설명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쉽게 얘기해서 알고 썼느냐가 중요하다는거죠. 웹 분야의 기술 면접을 계속 보시다보면 공통적으로 물어보는 지식을 알게 되실거고 그것을 필두로 지식을 쌓아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멘티님께서 말씀하신 회사에 왜 개발자들이 가고 싶어하는지는 잘 아실것 같습니다. 꼭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2018.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