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십니까? 저는 부산대학교 무역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부산대학교 무역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비록 비대면인지만 멘토님을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올해 26살로, 군대 시절 주식, 금융에 관심이 생겨서 책도 읽으면서 미래를 그려왔습니다. 단지 Valuation, 주식, 경제가 배울수록 재미있었기 때문에 국제FRM, CFA Lv1을 공부하여 취득하였고, 저번학기에는 싱가포르 경영대학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프로같은 학교 친구들과 화려한 금융가의 빌딩, 그리고 점심시간에 건물을 나오는 수많은 금융인들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하고, 설레고 떨립니다.
그런데 우연히 교환학생 시절 들었던 Entrepreneurship이라는 과목을 들으면서, 새로운 가치와 이로움을 만드는 스타트업에 관심이 생김과 동시에, 주식을 하면서 단지 실물이 아닌 컴퓨터속의 숫자놀음에 빠졌던 제 자신이 회의감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즉, 돈이 돈만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돈이 먼가 실물을 일으키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야 그것이 금융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바쁜 한국에서와는 달리, 여유로운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많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아이디어1. 교환학생 생활 중, 내가 여행사 패키지 보다 더 알짜배기 인 식당이나 관광명소를 잘알기 때문에 가이드도 잘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라는 생각으로 현지 유학생이나 교포들과 여행자들을 중개해주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 한국인으로만 타겟이 아니라 중국인은 어딜가나 차이나타운이 있기 때문에 중국인들에게 까지 그 범위를 넓힐 수 있을거 같은데?
아이디어2. 싱가포르 학생들은 술이 비싸기 때문에 운동, 댄스, 무용 등 취미 이상으로 진지하게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에서 착안하여, 헬스, 테니스, 요가, 무에타이 등 여러 스포츠를 월에 얼마씩 일정한 돈을 내고, 한 종목이 아니라 여러 종목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게 엮어주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
아이디어3. 주말마다 주변 동남아 배낭여행을 혼자다니면서 느꼈는데 중국인들은 어느 관광지에나 있고, 사진찍은 것을 매우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아마추어 사진사와 커플, 아기를 둔 엄마 등 자연스러운 스냅사진을 원하는 사람들을 중개해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
등등 많은 아이디어가 생각났지만 많은 아이디어 중 몇개는 이미 창업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실망했지만, 뭔가 부족한 점들이 보였고, 조금만 더 보충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큰 그림을 그리면서, 이러한 가능성 높은 벤처들에게 투자하고, 같이 배우면서 동반자로 성장하고 싶었습니다. 그 이후로 페이스북의 유명하신 벤처캐피털 분들의 페이스북을 팔로우하고, 벤처스퀘어 등 벤처관련 책, 뉴스를 읽으면서 벤처업계 상황과 발전방향을 공부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벤처캐피털리스트 분들은 주로 이전에 창업을 하셔서 Exit 하신 분들이나 또는 다른 기업에서 전문적인 일을 하신 걸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대학졸업생으로서 벤처캐피탈에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은 어느정도 되는지, 인턴이라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벤처캐피탈이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커리어를 쌓아나가야 하는지 현실적인 답변 부탁드립니다.
붉은 원숭이해를 맞아, 멘토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에 빨간 상승의 기운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