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 한미약품 / 품질관리

Q. R&D와 QC

저는 올해 27살인 여자입니다.
(지방대 졸, 동 대학원 석사 1년 자퇴)
제가 알기로는 R&D와 QC 모두 실험을 하긴하지만, QC실험의 경우 반복적이고 단순한 실험이라 오랫동안 하기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QC의 경우 여기저기 치여서 스트레스가 많다고 들었는데, 둘다 사실인지 궁금합니다ㅠㅠ
길게본다면, 지금이라도 대학원에 다시 진학해서 R&D로 가는게 나을까요...

저는 사람한테 받은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서 되도록이면 사람과 부딪치지 않는 직종을 찾고있습니다. 아예 안부딪치는 직종은 당연히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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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Drabla
코대리 ∙ 채택률 85% ∙
직무
일치

사실입니다. 제다 다니는 회사의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원자재와 완제품 두팀이 한팀장 밑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원래는 두팀이었으나 회사 사정으로 인해) 완제품팀은 다양한 실험을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매일매일 반복되는 실험을 하는 팀이 완제 팀이고 원자재 팀은 엄청나게 다양한 실험을 하지만 그것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집니다. 매일매일 다른 원자재 실험을 하다보면 3개월이나 6개월 또는 1년에 한번씩 들어오는 원료들에 대한 기억이 남지 않아 자주 들어오는 원료를 제외하면 항상 처음 하는 일 같은 기분이 듭니다. QC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일정과 양심이 찔리는 일을 어쩔수 없이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윗분들이 한번 제품을 만들때 많이 만들면 일정에 쫓길일이 많지 않겠지만 자기들딴에는 안팔릴까봐 주문 들어오는 만큼만 만들다보니 (당연히 어느회사나 재고많은것 좋아하지 않습니다) 항상 일정에 쫓기고 실험이 안되어도 데이터를 만들어서라도 적합내야 합니다. 물론 사람 죽을정도로 크리티컬한것은 거릅니다만 그래도 양심찔리는것은 어쩔수 없죠. 부적합 한번 내려면 이부서 저부서 다니며 (실험자가) 승인받고 질타도 받다보면 양심 지키면서 사는것보다 한번 눈감고 그냥 패스시키는게 편하다고 느끼게 되죠. (부적합낸다고 날린시간은 야근으로 매꿔야됨) 만일 양심 다버리고 일하는 기계처럼 살려하면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 그닥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그냥 데이터 다 만들어 내면 되니까요 제대로 된 실험 할 필요없이. 당연히 일정 맞출수 있고 윗사람 뭐라 안합니다. 다만 들키면 또 윗사람들은 쏙 빠지고 실험자가 고스란히 책임을 안게 되죠. 일종의 딜레마라고 할수 있지만 실험하는 동안은 아무도 안건드립니다. 저희는 업무를 주단위로 받고 그 일정을 다 맞춰서 실험 완료만 하면 정말 윗사람들이랑 대화 한번 없이 편히 회사 다닐수 있습니다.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지만 여튼 위에 쓴글 제가 현직에 있으며 다 겪은일이고 몇몇 특이한 외국계같은 회사 말고는 다 비슷하다 들었습니다. 잘 생각하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R&D는 QC입장에서 훨씬 좋아 보이지만 그들만의 고충이 있겠죠. 그것은 제가 잘 모르니 패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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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로드
코이사 ∙ 채택률 67%

대학원 출신이면 QC에서 초기에는 시험 업무 등에 투입되지만 경력이 쌓이면 관리자로 성장하게 됩니다
초반에 시험을 하셔야하는 것은 실무 감각을 익히시는 것입니다
R&D는 사기업이기에 제품화가 중요하며, 대부분 실적에 압박을 느낍니다 이것은 위로 갈수록 더 심해지면 이직이나 다른 직무를 하게 됩니다
현재 QC 업무에 더 적합해 보입니다
이건 대학원을 나온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글쓴 내용으로 보아서입니다 대졸 출신 QC는 해외실사 대응, GMP교육, 해외 시험 기술 이전 등의 업무도 성장하시면 하게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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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계정

회사에 따라 QC의 업무강도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QC업무의 속성상 바쁘고 힘든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R&D와 QC 시험의 경험이 있다면, QC쪽으로 직무를 선택하시는 것이 적합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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