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건 인턴 등의 방법으로 현장을 경험하는 것이겠지요. 저도 HR파트에 있어봤기 때문에 해당 지적이 어떤 의미인지 얼추 알 것 같습니다. HR은 HRM이건 HRD건 모두 사람에 대한 일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교과서처럼 움직이지 않고요. 예컨대 HRD 교과서에선 역량개발의 중요성이나 조직에의 기여도 등을 매우 강조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교육은 컨텐츠가 어떻건 간에 "일 바쁜데 뭘 또 하라고 하는 것" 정도로 인식되기 쉽습니다. 또한, 교과서에선 당연히 최고의 제도라는 식으로 언급하고 있는 제도인데 내부에선 복잡한 내부정치를 풀어내지 못해 엎어지기도 하죠.
인사직무는 다른 어떤 직무보다 이러한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어떻게 이 "사람"들 사이에서 나의 목표를 이룰까 하는 고민이 끊임없이 필요한 직무입니다. 아마 이런 면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요
역시 가장 좋은 건 사람을 겪어보는 것입니다. 인턴을 하거나, 하다 못해 현직자로부터 실제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육학 전공을 살리신다면 각 회사별 인재를 육성/교육하는 HRD쪽이 가깝습니다. 먼저 기업 HRD가 어떤 일을 하는 직무인지 정확한 파악이 필요합니다. 보통 회사별 신입/경력사원, 진급예정자
및 직무별 전문성 교육 등으로 임지원 육성하는 직무이며, 이를 잘하기 위해 대학에서 배운 학문적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인사 직무는 워낙 T.O가 적기 때문에, 경쟁률도 높습니다. 그러므로 인문계 전공자가 지원가능한 영업/마케팅 직무 지원도 병행하며 지원해보시기 바랍니다.

HR영역이라고 해서 무조건 인사 교육영역 전공자를 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거나 HR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누구나 일할 수 있습니다. 실제 HR영역에서 근무하는 분중에 다른 전공을 하신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영역을 한정지어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정말 인사교육쪽 일을 하고 싶다면 비지니스 마인드는 꼭 필요합니다. HR(HRM&HRD) 업무는 실제 회사의 입장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으며 경영을 지원하는 부서이기 때문입니다. 교육전공을 하셨으면 사실 학교에서는 '교육=성장'으로 생각하고 학습을 하게 되지만 회사에서는 그게 다는 아닙니다. 냉정하게 보면 '교육=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죠. 성장도 중요하지만 성과가 나와야 하는 상황에서 직원의 성장만을 기다리기는 힘이 듭니다.
그럼 비지니스 마인드는 어떻게 기르는 것이 좋을까요? 사실 가장 좋은 것은 현장경험입니다. 실제 다양한 현장에서 부딪치면서 사고의 폭을 넓혀 나가야 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인턴경험이 중요한 것은 아니구요. 아르바이트 경험도 경영자 입장에서 계속 고민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고 생산성과 효율을 최대화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비지니스 마인드라고 해서 특별한 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회사는 이게 핵심포인트이거든요. 그리고 여기에 '고객'의 관점에서 같이 생각해보면 비지니스 마인드는 자연스럽게 길러집니다. 물론 관련 공부는 하셔야겠지만 말이에요. 평소 고민의 흔적이 있어야 공부를 해도 바로 적용포인트를 찾기가 쉽습니다.
비지니지스 마인드라고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어떻게 하면 더 투입된 자원대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까'를 일상 생활에서 많이 고민해보세요. 분명 도움이 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