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화학과.. 취업 잘되나요..?
제가 현재 화학공학과를 다니고 있는데 물리 부분 공부가 진짜 도저히 안되네요. 자꾸 화학과로 눈이 돌아가는데.. 저는 석사 진학 해서 제약회사나 화장품, 생활용품 회사 r&d 직무를 원하는데 채용공고 찾아보니 이런 분야는 화학이 화학공학보다 더 먼저 쓰여있더라구요. 화학공학이 아예 안 쓰여 있는 곳도 봤고요.. 실제로 교수님과 진로 상담을 했을 때 화학공학은 공정과 관련 있는 학과지 제가 원하는 제품 연구개발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봐야한다고 하셨어요. 물론 제가 물리를 잘하면 그냥 화학공학과 다니다가 제가 원하는 곳으로 가면 되지만.. 물리를 잘하지 못하고 조금만 신경 안 쓰면 거의 꼴찌에 수렴하는 이 상황에 제가 공대를 계속 다니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화학과도 물리 쓰는 거 알지만 화학공학과에 비하면야 뭐... 자연대 전망 안좋다는 무시무시한 소리만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와서 화학과로 옮기기가 겁나요.. 제 상황에서 어떤 게 최선의 선택일까요? 아무리 꼴찌여도 공대 다닐까요?
사실 석사 진학을 생각하신다면 화학과로 넘어가셔도 괜찮습니다. 화공과에 계셔도 큰 상관은 없지만은 학점을 더 잘 받을 수 있는 학과인 화학과가 더 낫긴 하겠네요.
석사 취업 시에는 학부생 때의 전공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보진 않습니다. 그보다는 멘티님의 대학원 연구주제와 논문, 연구 성과 등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봅니다. 너무 학부 전공에 고민많이 하지 마시고 스트레스를 덜 받고 본인 기준에 더 좋은 공부를 할 수 있는 학과로 선택하심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2022.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