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 입니다:)
질문자분께서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전지사업부와 CTO 조직에서 공통으로 제공되는 BMS HW 직무에 관심을 가지신 점에서, 실제로 이 직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또 디지털 회로 설계 경험이 어느 정도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아래에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1번 질문인 ESS 전지사업부와 CTO 조직의 역할 차이에 대해 말씀드리면, ESS 전지사업부는 사업 부문이기 때문에 실제 제품화와 양산에 맞춘 개발, 특히 양산 가능한 수준의 신뢰성과 품질을 확보한 BMS 시스템을 검증하고 고도화하는 업무가 주가 됩니다. 예를 들어, 실제 ESS 시스템이 가정용, 산업용, 송배전망용 등으로 나뉘는데, 각각의 사용 환경에서 BMS가 과충전이나 과방전, 셀 불균형 등을 얼마나 정확하게 감지하고 제어하는지 시험하고, 이에 따른 하드웨어 변경이 필요한지 검토하고 적용하는 일이 포함됩니다.
반면 CTO는 기술연구 조직이므로 보다 미래지향적인 기술 개발을 주로 수행합니다. 따라서 전지 특성을 더 정밀하게 계측할 수 있는 회로 개발, 센싱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아날로그 회로의 개선, 그리고 고속 디지털 통신 기반의 BMS 플랫폼 구조 설계 등이 포함됩니다. 다시 말해, CTO에서는 새로운 회로 구조나 SoC 기반의 통합 솔루션 등을 실험하고 개발하며, 사업부는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양산 가능한 형태로 다듬는 역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두 번째 질문이신 BMS HW 직무에서 디지털 회로 설계가 활용되는가에 대해서는, 분명히 활용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BMS는 전압, 전류, 온도 등의 아날로그 데이터를 측정하여 이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고, MCU 또는 SoC에서 이를 처리하기 때문에 ADC, DAC, MUX, 레벨 쉬프터 등 아날로그·디지털 인터페이스 회로가 핵심적입니다. 여기에 더해 SPI, I2C, CAN 등 디지털 통신 인터페이스 설계도 BMS 하드웨어 설계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즉, 아날로그 회로 설계만을 하는 직무는 아니며, 디지털 회로 특히 데이터 처리 및 통신과 관련된 논리 설계나 펌웨어 연계 구조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마지막 질문은 질문자분의 디지털 회로 설계 경험을 기반으로 어떤 조직이 더 적합할지에 대한 판단인데요, CTO 쪽이 좀 더 디지털 회로 기술이 직접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CTO에서는 회로 블록의 아키텍처 수준 개선이나 프로토콜 설계, SoC 기반 통합 플랫폼을 다루는 경우가 많아, 논리적 구조 설계 능력, 최적화 경험, FPGA를 통한 검증 경험 등이 잘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질문자분께서 수행하신 디지털 회로 모듈 구현 및 검증 프로젝트가 SPI 통신 블록이거나 PMIC 제어 로직 같은 분야였다면 CTO 내 BMS HW 직무에서 이를 심화한 형태의 개발 업무를 하실 수 있습니다. 반면 ESS 전지사업부는 양산 적용을 위한 하드웨어 신뢰성 검증이나 EMC, Safety 인증 대응 등 제품화 쪽에 무게가 실리기 때문에, 실험실보다는 필드에 가까운 개발 환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약하자면, 디지털 회로에 기반한 구조 설계나 최적화 경험이 강점이라면 CTO가 더 적합하고,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품질 중심의 업무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ESS 전지사업부도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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