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을 보니 마케팅 업무에 대해 많은 관심과 준비를 하고 계시네요.
열정이 느껴집니다.
질문에 응답하기에 앞서 '폭 넓은 마케팅 업무'에 대해 스스로의 정의, 의미를 정해보시고,
'폭 넓은 마케팅 업무'를 통해 본인이 어떤 성장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시는 것을 제안
드립니다. 그래야 앞으로의 과정에 있어서 근본적인 에너지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질문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말씀 드릴께요.
1. KPI는 부문, 팀, 개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개인의 Main KPI는 본인이 맡은
브랜드(제품)의 매출입니다. (계획 대비 달성률) 이는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개인 KPI는 년초에 BM(또는 MD)와 협의 후 결정이 되는데, 기본적인 가이드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내가 목표로 하는 것'을 관철시킬 수는 없습니다.
Daily 업무는 각 팀마다 또 직급마다 다릅니다. 특히 팀 막내 때는 굳은 일도 많이 합니다.
잡일이라고도 하죠 ^^ (택배, 견본정리, 복사, 업체 연락, 관련 부서 연락 등등)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입사 1~3년도 안 된 분들은 영향력이 큰 업무를 맡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회사 생활은 드라마가 아니고, 현실인거죠. 1~3년 또는 그 이상의
기간에 회사(또는 리더)에게 인정을 받아야 영향력이 큰 업무를 맡을 수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게 당연하고 일반적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엄청난 역량과 아이디어
추진력을 가진 신입사원 분들이라면 다를 수 있겠지만요.(15년 회사 생활에 그런 분들은
거의 못 봤습니다 ㅎㅎ)
마케터의 업무가 '제품 기획, 광고, 프로모션, 제품 개발 등'이라고만 생각하시면 안되고요,
가장 중요한 업무가 다른 부서들(영업, 연구소, 생산, 물류 등등)과의 협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협업의 중심이 마케팅이기 때문에 타부서 선배들과의 관계 설정, 갈등 관리 등등이 무척
중요합니다.
2.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차이는 많은 부분에서 있지만, 마케터 입장에서 볼 때 중요한 요소 중
두 가지를 꼽는다면 '고객의 관여도'와 '매장'입니다.
화장품은 고객 관여도가 높습니다. 광고도 중요하지만, 품질, 효능/효과에 대한 고객의 경험과
입소문이 중요하죠. 또 가격이 높고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각 브랜드별 전문 매장이 있다라는
점입니다.(물론 드럭스토어도 일부 있지만요)
생활용품은 그에 비해 고객 관여도가 낮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대체품도 많죠. 또한 전문
매장이 있는 것이 아닌, 여러 브랜드 가운데 진열되게 됩니다.(할인마트나 슈퍼의 제품 진열)
이 두가지의 차이점에서 마케팅 전략의 차이점이 발생합니다.
차이점은 한번 정리해 보세요 ^^
3. 인턴 생활을 했다는 것을 어필하는 목적이 무엇인가요? 또 면접관들이 멘티님의 인턴 생활
경력을 보고 어떤 기대를 할까요? 이 두 질문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이 곧 답이 될 겁니다.
일상적으로 '목표 설정 - 문제 상황 - 해결 방안 모색/도출 - 실행 - 결과와 Lesson Learned'
프로세스로 이야기를 하고, 저도 동의합니다. 다만, 그 프로세스에 두 질문에 대한 내용의
답을 집어 넣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만의 차별화된 답변이기도 하겠죠.
이상 입니다.
입사가 목적이 아닌, 내가 회사에 들어가서 무엇을 하겠다 또는 어떤 구성원이 될 것이다 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준비하시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화이팅 입니다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