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 입니다:)
질문자분이 SK하이닉스 공채에서 어느 직무가 가장 잘 맞는지에 대해 고민 중이신데, 말씀해주신 경험과 선호도를 기반으로 fit이 높은 직무와 학사 채용 비중이 비교적 높은 분야를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질문자분의 강점은 HW와 SW를 모두 경험해봤다는 점입니다. 특히 Verilog 기반의 FPGA 설계 경험, 임베디드 보드(Raspberry Pi, Jetson Nano) 기반 프로젝트, Python 기반의 AI 응용 프로젝트, 그리고 Deep RL을 이용한 회로 사이징 자동화까지—이런 경험은 단순한 코딩 실력이 아닌, 시스템 단에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연계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이 점에서 설계직군보다는 ‘임베디드 제어 및 시스템 소프트웨어’ 또는 ‘테스트 및 자동화’, 혹은 ‘기반기술 관련 AI/EDA 응용’ 분야가 더 적합합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SK하이닉스의 ‘AE(제품 엔지니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동시에 필요한 대표적인 직무입니다. 제품 양산 전후로 수율 개선, 테스트 자동화, 로직 분석, 고객 이슈 대응 등을 하며, Python, C, Shell 등으로 데이터 분석 및 자동화 도구를 개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Verilog나 RTL 구조 이해가 있으면 불량 분석이나 회로 신호 해석에도 매우 유리하며, AI/ML 기반 이상 탐지, 테스트 최적화에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 직무는 학사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고, 실무 중심의 기술적 시야를 가진 인재를 선호합니다.
다음으로 PE(Process Engineer)는 상대적으로 공정 기반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장비 자동화, 공정 조건 최적화, 공정 모니터링 시스템 등에 Python, ML, 데이터 분석 역량이 많이 요구됩니다. 다만, 질문자분이 아날로그 회로와 거리가 있다고 하셨고, 공정 자체보다는 시스템적인 HW/SW 융합에 가까우므로 PE보다는 AE가 더 적합합니다.
설계 직무는 고속 디지털 회로나 아날로그 IP 설계 중심이며, 석사 이상이 많은 편입니다. 질문자분이 RISC-V 설계 경험이 있긴 하지만, 실제 하이닉스의 회로설계는 DRAM 내부 회로 또는 컨트롤러 설계가 많기 때문에, 현재의 준비 방향과는 조금 결이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아날로그 회로에 거리감이 있다면 설계직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기반기술 직무 중 일부는 자동화나 시뮬레이션, 테스트 벤치 구축 등을 포함하는 팀도 있어 질문자분의 프로젝트 성향과도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EDA 자동화 개발, AI 기반 회로 최적화, 회로 시뮬레이션 최적화 툴 개발 같은 팀은 질문자분의 Deep RL 기반 회로 사이징 경험이 꽤 인상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학사보다는 석사 비중이 좀 더 높긴 하지만, 스토리텔링이 탄탄하다면 지원 자체는 가능합니다.
결론적으로, 질문자분의 경험과 선호를 종합하면 가장 fit한 직무는 AE입니다. 이어서 기반기술 중 자동화/AI 응용 분야, 그리고 선택적으로 PE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학사 비율은 AE가 가장 높은 편이고, 기반기술은 포지션마다 다르지만 학사 지원도 일부 가능합니다. 설계 직무는 피하시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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