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 SK하이닉스 / 회로설계
Q. 안정은 보장되지만 행복하지 않은 분야를 전공하는게 맞는걸까요?
안녕하세요 현재 인서울 전자과 2학년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핵심질문은 주변이나 혹은 취업하신 선배님들이 공대 학과와 잘 맞지 않지만 참고 취업했을 때 과연 행복하신지 그리고 다시 되돌아간다면 휴학하시고 다른 분야를 도전해보라고 추천하시는지 궁금해서 여쭤보러 왔습니다.. 2-1 학기를 하면서 너무 제 삶이 불행했고 제가 하는 노력에 비해 너무 성취감도 없고 객관적으고 이성적으로 제 자신을 판단해봤을 때 저의 재능이 이 분야와 조금 잘 맞지 않다고 판단도 되고 행복하지도 않을 것 같아 현재 미용이라는 분야를 택해서 방학동안 준비중에 있습니다. 고등학교때는 단순히 만드는게 좋고 문과성향보다는 이과성향이라서 왔는데 공부를 하다보니깐 조금 많이 부족함도 느끼고 진짜 주변 친구들을 보면 '아 저런 친구들이 공대를 가야하구나'를 뼈저리게 느낍니다. 부모님께서는 아직 제대로 해보지도 않았냐라고 하는데 저는 조금 길게 고민해온 부분이라 여쭤볼 곳이 없어 질문 남깁니다.
2025.08.21
답변 7
- 경경자를위하여SK하이닉스코과장 ∙ 채택률 68% ∙일치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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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로그인했는데, 저도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고민을 했던 터라 답변 남겨봐요. 저도 국어, 영어보다는 수학, 과학이 재밌어서 이과를 선택했었고, 대학교 진학 할 때는 학과별로 어떤 공부를 하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기에 아묻따 싫었던 곳만 제외하고 합격한 곳으로 입학했어요. 그렇게 입학한 게 전자공학이네요. 1학년은 고등학교 수학, 과학이랑 크게 다를 바가 없었는데, 2학년부터는 회로이론, 논리회로 이런 수업 들으면서 본격적으로 전공과 가까워졌지만 저는 고등학교 때 물리 과목 수업을 듣지 않았던 터라 처음 접해보는 개념이 너무 어렵게만 다가왔어요. 그래서 공부하는게 재밌지도 않았고 덩달아 성적도 별로 좋지 않아서 의욕이 뚝 떨어졌던거 같아요. 결론부터 말하면 결국 전공을 살려서 취업했고, n년째 근무 중입니다. 해주고 싶은 말은 '잘해야겠다'는 마음은 조금 내려놓고 3학년 수업까지 들어봐요. 전자과 큰 트랙인 회로(아날로그,디지털)/신호/반도체 중에 재밌고 잘 맞는다고 느껴지는걸 발견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전공 수업에서 배운게 실제로 현업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경험해보는 것도 좋아요. 저도 이 시기에 방학 기간 인턴을 통해서 전공의 활용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었어요^^ +) 같은 학교, 같은 학과를 나왔어도 하고있는 일이 다 다를 정도로,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엄청 다양해요. 마지막으로 공대 학과와 잘 맞지 않는다고 느끼는 부분이 정확하게 어떤 포인트인지 알고 싶어요. 또 다른 분야를 도전해보고 싶은거 같은데, 생각해둔 분야가 있는지 혹은 잘 맞을거 같다 싶은 분야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빨리 하게 된 점 축하해요!
댓글 2
IIAMJB작성자2026.02.19
안녕하세요! 너무 늦게 답변 드려 죄송합니다 지금은 휴학중이고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인턴으로 근무중입니다 공대와 잘 맞지 않다라고 느낀 부분은 솔직히 다시 생각해보니 남들과 비교를 하면서 제가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같은 수업을 같은 공부를 해도 남들보다 이해하는 속도,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느끼고 그게 결과로도 항상 나와서 조금 맞지 않다라고 판단했고, 전자공학이라는 분야 자체를 놓고보면 원리를 적용 시키고 응용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성취감이 있는 부분들에서는 정말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지만 '내가 잘할 수 있나?'를 놓고 보았을 때 아니라고 생각해서 적성에 맞지 않구나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미용을 하다보니 연습한만큼 성장하는 것이 보이고 아직은 입사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아 제가 잘할 수 있는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 만큼 결과물이 좋아지는게 보이는 점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학과를 복학한다면 학점에 대한 저 자신의 부담을 내려놓고 대외활동이나 여러 경험들을 스펙으로 취업을 하는게 현실적으로 맞겠다라고 생각해서 다른 직무들을 알아보고 있네요 노력한 만큼 성취감을 얻고 성과를 얻고 싶은 성향이 커서 기술영업 등 다양한 직군을 조금씩 알아보려고 하고 있어서 추천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IIAMJB작성자2026.02.19
안녕하세요! 너무 늦게 답변 드려 죄송합니다 지금은 휴학중이고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인턴으로 근무중입니다 공대와 잘 맞지 않다라고 느낀 부분은 솔직히 다시 생각해보니 남들과 비교를 하면서 제가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같은 수업을 같은 공부를 해도 남들보다 이해하는 속도,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느끼고 그게 결과로도 항상 나와서 조금 맞지 않다라고 판단했고, 전자공학이라는 분야 자체를 놓고보면 원리를 적용 시키고 응용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성취감이 있는 부분들에서는 정말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지만 '내가 잘할 수 있나?'를 놓고 보았을 때 아니라고 생각해서 적성에 맞지 않구나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미용을 하다보니 연습한만큼 성장하는 것이 보이고 아직은 입사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아 제가 잘할 수 있는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 만큼 결과물이 좋아지는게 보이는 점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학과를 복학한다면 학점에 대한 저 자신의 부담을 내려놓고 대외활동이나 여러 경험들을 스펙으로 취업을 하는게 현실적으로 맞겠다라고 생각해서 다른 직무들을 알아보고 있네요 노력한 만큼 성취감을 얻고 성과를 얻고 싶은 성향이 커서 기술영업 등 다양한 직군을 조금씩 알아보려고 하고 있어서 추천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삼성전자코부사장 ∙ 채택률 82%채택된 답변
안녕하세요,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 입니다:) 질문자분의 글을 읽으며 참 진솔하고 깊은 고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한 진로 갈등이 아니라, 삶의 만족과 자존감, 자아실현에 대한 고민까지 담겨 있어 많은 공감이 되네요. 전자과라는 전공은, 객관적으로 보면 취업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유망한 분야입니다. 특히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회로설계 분야는 미래 기술의 핵심 중 하나로서 전문성과 지속적인 수요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안정성만으로 이 분야에서의 삶이 행복할 수 있느냐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제가 아는 실제 현업 사례를 들어드릴게요. 한 동료 엔지니어는 KAIST 전자과 출신으로 대기업 회로설계 직무에 입사했지만, 매일 반복되는 디버깅과 데드라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내가 기계처럼 살아가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그는 결국 회사를 나와 요리 분야로 전향했고, 현재는 프랜차이즈 외식업체의 기술 R&D팀에서 식품 공정 자동화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자공학 지식이 완전히 버려진 것도 아니고, 이전보다 훨씬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전공은 선택의 끝이 아니라, 경험의 기반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처음에는 적성에 맞지 않다고 느꼈지만, 한 프로젝트를 계기로 본인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후엔 그 분야에서 활짝 핀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한 분은 대학 때까지 성적도 중간 정도였고 '나랑 공대가 안 맞는 것 같다'며 매일 고민했지만, 우연히 학부 연구생으로 참여한 저전력 아날로그 회로 프로젝트에서 깊은 몰입감을 느꼈고, 결국 회로설계로 박사까지 진학하셨습니다. 그 분은 “이 분야가 재미없던 게 아니라, 내가 재미있는 문제를 못 만났던 거였다”고 하시더군요. 질문자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지금의 감정은 결코 가볍게 넘기지 말고 끝까지 붙들어 보시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셨으면 합니다. 방학 동안 미용 분야를 경험해보는 건 매우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직접 부딪혀보지 않으면 정말 무엇이 나에게 맞는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제안드리고 싶은 건, 전자과가 단순히 하드웨어나 회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 기술, 전자예술, 인터페이스 디자인처럼 창의성과 공학을 융합할 수 있는 분야도 많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감성적 UI를 입히거나, 뷰티 테크 기기를 개발하는 분야도 있지요. 만약 미용에 진심이시라면, 전자공학의 지식을 접목한 ‘뷰티 테크’ 영역도 고민해보셔도 좋겠습니다. 끝으로, “다시 되돌아간다면 추천하겠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약 질문자분이 지금처럼 깊게 고민하고 스스로 탐색할 시간을 갖지 않았다면, 저는 휴학이라도 해서 꼭 다른 길을 경험해보라고 말씀드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고민이 이미 충분히 진지하게 진행되고 있고, 현실적인 도전도 함께 하고 계신다면, 앞으로 더 좋은 결정을 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더 자세한 회로설계 컨텐츠를 원하신다면 아래 링크 확인해주세요 :) https://linktr.ee/circuit_mentor
- 고고래왕크삼성전자코차장 ∙ 채택률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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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주변에서 전공과 적성이 맞지 않아 방향을 바꾼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안정성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흥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반도체나 전자 분야처럼 공부와 업무 난이도가 높은 분야는 흥미와 동기 없이 버티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만 2학년이라면 아직 전공 심화 과목을 본격적으로 접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지금 내리는 판단이 너무 이른 건 아닌지 한 번 점검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로 3~4학년에서 프로젝트나 연구실 활동을 하면서 흥미가 생긴 사례도 많습니다. 반대로, 끝까지 적성이 안 맞는다고 느껴 다른 전공·분야로 전향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분들도 있습니다. 주변 친구들과 비교해 위축감을 느끼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중요한 건 본인이 어디에서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끼는지입니다. 가능하다면 방학이나 남는 시간을 활용해 미용 쪽 단기 교육, 현장 체험, 관련 아르바이트 등을 해보시고, 전공 공부와 비교해봤을 때 마음이 어디로 더 가는지 체감해보길 권합니다. 부모님 말씀처럼 ‘아직 제대로 해보지 않았다’는 점도 일리는 있지만, 본인이 이미 충분히 고민했고 장기적으로 행복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면 조기 전향도 하나의 선택입니다. 다만, 새로운 길로 가더라도 그 선택을 뒷받침할 경험과 준비를 반드시 병행하는 게 중요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
- 해해질녘구름SK하이닉스코차장 ∙ 채택률 64% ∙일치회사
안녕하세요. 멘티님, 진로 문제로 고민이 많으신 거 같아 답변 드립니다. 결론 부터 말씀 드리자면, 정말 죽도록 한 학기만이라도 해보고 도전해보시고, 미용은 돈을 쓰고 배우는 취미로 걸쳐 놓으시는게 어떨까요? 저도 전자공학과 졸업해서 현재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요. 일이 재미없긴 하지만, 그래도 막 싫지는 않은 느낌이긴해요. 제 경험담을 말씀 드리자면, 저는 게임을 정말 좋아해서 고3때까지 프로게이머 준비 했었거든요. 근데 그렇게 좋아하는 게임도 일이 되버리니깐 너무 스트레스 받고 재미없고 그랬어요. 그러니깐 배우는 단계나 돈을 쓰는 취미일 때는 재밌지만, 막상 일이 되니깐 다르더군요. 일에서 행복을 느끼면 좋겠지만, 사실 행복한 순간은 게임으로 따지면 이겼을 때? 회사에선 인정 받았을 때 짧은 찰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컴퓨터공학을 공부하고 싶었는데 어쩌다 전자과와서 흥미도 없고 2학년 때 학점도 바닥치고 군대 갔었거든요. 그런데 갔다와서 한 학기만 정말 죽도록 해보자. 하니깐 막상 어찌저찌 잘 맞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제 사담이 길었는데, 본인하고 fit하든 아니든 정말 1학기만이라도 죽도록 해보고, 미용일도 정말 열심히 배워보셔서 본인이 잘하실 수 있는 일을 하는게 어떨까요? 최소한 부모님을 설득하려면 어느 정도 딜을 해야할텐데 기간 내에 어떤 목표를 말씀 드리는게 좋아보입니다.
- 야야식8시높시스코사원 ∙ 채택률 50%
각자의 길이 다른데 다른 사람이 평가가 가능한 부분인지 모르겠네요. 저는 성인이 되면 본인이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언을 드리자면, 원래 일이라는게 힘든게 정상입니다. 잘 맞지 않더라도 공대로 취업을 하고 취미를 퇴근 후 혹은 주말에 챙길수 없는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공대와 너무 맞지 않아 학점도 못챙기겠고 취업도 자신이 없으며 삶이 불행해질것 같다면 미용쪽으로는 먹고살 길이 확실히 열려있는지도 확인해보시고요. 스스로의 미래를 책임질수만 있다면 어느 길을 선택하던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Top_TierHD현대건설기계코사장 ∙ 채택률 96%네 하고싶은 걸 하고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젊었을때 이야기라 생각이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한다라는게 큰 부분이라 저는 무조건 이쪽을 추천합니다.
곰직원대웅바이오코상무 ∙ 채택률 93%안녕하세요. 멘티님. 학교 공부와 실제 해당 전공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 업무는 느끼는게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대학교에서 본인의 전공이 잘 맞고, 산업분야 및 직무가 잘 맞는다고 생각한 사람도 실제 취업 후 생각이 바뀌어 포기하고, 전공과 상관없는 곳으로 이직을 하거나 다시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생계를 위해서 취업을 했으나 오히려 너무 잘 맞아서 만족하면서 지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단순히 2학년 정도 재학을 하면서 너무 성급하게 포기하고, 본인 미래를 결정 지을려고 하시지 않나 싶습니다. 아니면 직업/진로/적성에 대한 전문적인 검사 및 상담을 받아보세요. 비용이 들더라도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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