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영업 직무는 회사의 제품을 고객에게 연결하고 제품의 수주 - 관리 - 출하 혹은 수주 - 개발 - 관리 - 출하 단계로 구성되어있는 일련의 과정들의 진행을 맡는 직무입니다. 보통 영업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게 프로젝트 매니저와 회사와 고객 사이를 연결하는 통로의 느낌이 더 강합니다.
수주를 받았다고 끝이 아니라 수주를 받고 출하하기 전에 이 상태로 출하해도 되는지 혹은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맞추기 위해서 회사의 개발팀과 소통하며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맞추고 고객의 컨펌을 받은 뒤 출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기 경우에는 고객의 문의 사항에 응대하고 우리 회사의 문의 사항도 고객에게 전달하는 업무가 많습니다.
| 필요한 역량
기본적인 공학적 지식이 있으면 좋습니다. 고객에게 문의하기 전에 기술 영업 사원이 미리 알고 있다면 오고 가는 메일의 양이 확실히 줄어들고 고객의 피로도도 낮출 수 있으니까요.
영어 회화는 케이스바이케이스이긴 하지만 잘 하는 것이 무조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회사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에는 영어로 도배되어있는 경우가 많고 고객이 외국 회사인 경우도 많으니까요
그리고 일정을 잘 지키려고 노력하고 인상이 좋고 낯선 사람에게도 말을 잘 거는 능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고객에게 N월N일까지 납품하기로 한 물량이 회사 측의 실수로 딜레이되었을 때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사과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개선책을 제시하는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장점
일단 재밌습니다. 기술 영업 직무는 고객을 만나러 가기도 하고 생산 시설을 가기도 하는데 공학적인 지식이 어느 정도 있고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분명 재밌을거에요.
그리고 다양한 회사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에 인맥도 넓어질 수 있고 추후에 이직을 고려할 때도 여러 회사의 내부 사정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맛있는 걸 많이 먹을 수 있어요 !! 보통 고객과의 식사 자리에서는 좋은 식당을 가기 때문에 같이 식사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일 얘기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단점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 고객사의 컴플레인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 회사의 잘못이던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다른 회사의 잘못이던 결국은 우리가 약속한 날짜를 지키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고객의 컴플레인을 회사를 대표해서 받아내야 합니다. 컴플레인을 받으면서도 대책을 내놓고 언제까지 하겠다는 약속을 또 해야합니다.
결국 영업은 약속이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많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