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턴트는 회사의 의뢰를 받고 특정한 이슈 (주로 사업전략, 비전수립 등)에 관한 경영 자문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컨설팅을 의뢰한 고객(기업)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필요한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수집한 뒤에, 최적의 전략적 대안을 고객에게 제시하는 일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하고, 국내외의 관련 자료들을 모두 뒤지면서 문제의 핵심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 필요한 역량
특히 문제해결력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이외의 모든 면에서 평균 이상은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컨설턴트는 (물론 어떤 컨설팅 프로젝트인지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고객사의 다양한 부서/직급의 사람들과 긴밀하게 접촉을 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언제 누구와 어떠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당황하거나 실수하지 않도록 모든 측면에 대한 기본적인 역량정도는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해결력은 컨설턴트라면 반드시 지녀야 하는 역량입니다. 항상 핵심을 무엇인지 잊지 말아야 하며, 무엇이 가장 효율적인 대안인지에 대해서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거나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현업 차/부장급 분들에게 무시받기 쉽상입니다. 그리고 컨설턴트는 머리로 정리된 생각을 말로 내뱉는 사람들입니다. 같은 생각이라도 얼마나 조리있게 말하고 센스있게 말하는지에 따라 듣는 사람들이 느끼는 바는 천지차이입니다. 고생해서 만들어낸 컨설팅 결과물이 빛을 발하려면 생각을 정확하면서도 간결하게, 그리고 논리적으로 말하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장점
빨리 성장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컨설팅 업계에서 2년의 경력은 일반 현업에서의 4~5년의 경력에 준하는 것으로 잡마켓에서는 인정을 받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수준의 컨설팅펌, 프로젝트 경험 등에 따라 차이는 있습니다) 컨설턴트는 고객으로부터 프로젝트가 수주가 되면,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고객사의 속사정을 세세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고객사로부터 회사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공유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컨설턴트는 이렇게 수집한 정보의 기밀을 받드시 지켜야 합니다) 또한 컨설팅펌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다양한 자료들에 접근할 수가 있어 외부환경을 이해하고 분석하는데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회사는 물론 업계에 대해서 많은 경험과 정보를 학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회사/업계에 종사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인맥을 빠르게 쌓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 단점
살인적인 업무강도, 부족한 여가시간은 이미 잘 알테니 설명은 굳이 안하겠습니다. 대신 컨설턴트의 업무적 특성으로 인해 자칫 현자 타임이 올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열정을 가지고 시작했던 컨설팅에도 어느순간 매너리즘이 빠지고 specialist가 아닌 generalist가 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자기반성을 하게 됩니다. 유사한 프로젝트, 고객사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다보면 어느순간 이전에 해왔던 결과물과 프로세스를 답습하는 자신을 볼 때가 있습니다. 또한 조직의 전략적 방향성, 큰 그림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디테일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게 되어 (너무 바빠서 그런 걸 챙길 여유가 없을지도) 간혹 알맹이 없이 겉만 번지르한 결론을 내는 때도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