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을 직접 개발하고 제품의 성능이 회사와 기관에서 요구하는 스펙에 만족하는지 평가도 해보며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는 부분까지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업무는 너무 광범위 합니다. 제품을 어떻게 만들건지, 어떠한 새로운 기능을 넣을건지에 대해 고민하고 기획도 해야하고, 각종 아이디어들을 어떻게 구현해서 제품이 넣을 수 있는지 기술을 개발해야하기도 하며 스펙에 맞는 성능을 갖춘 다듬어진 제품으로 완성도 해야 합니다. 저는 이런 여러가지 개발 과정에서 가장 말단이라고 할 수 있는 최종 제품개발/출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완성되어있는 제품의 회로도를 기본으로 최종 제품에 맞도록 다듬고 PCB를 설계하여 제품에 적용 합니다. PCB에 연결되는 카메라나 LCD/OLED패널 등등 주변 부품들도 협력사와 함께 개발하여 기능이 잘 동작하도록 보조합니다.
| 필요한 역량
무엇보다 필요한것은 전문지식과 상황대처능력 입니다. 제품을 개발하다보면 수 많은 불량들과 예상치 못한 이슈들에 부딪히게 됩니다. 제품출시일은 정해져있고 이슈가 쌓이다보면 진도가 나가지 않아 프로젝트 적기 출시를 하지 못하는 등 큰 타격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일어나는 현상을 전문지식을 통해 정확히 분석하고 현시점, 현상황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도출해내는 상황대처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 장점
수평적 문화와 보고체계를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무가 제품을 설계하고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해결해나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위에서 의견을 찍어내리는 방식 보다는 실무자의 의견이 적극 반영 되는게 대부분입니다. 단, 팀에 내려진 미션을 이뤄내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겠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협력사를 많이 만나보면서 시야를 넓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각종 부품과 부자재를 공급하는 협력사분들과 만나게될 기회가 생각보다 많이 생겨나고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분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다른 산업현장에 대해 파악해보고 커리어패스 변경까지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단점
시간에 쫓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로젝트 마감 일정이 정해져있는데, 개발을 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이슈들이 계속 나타납니다. 기본적으로 해야할일 외에 예상치못한 이슈들이 겹치게 되면 퇴근도 못하고 갑자기 야근을 한다던지 하는 일도 번번히 일어납니다.
그리고 개발을 하다보면 순수 설계/평가 업무 외에 잡다한일들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가를 위한 시제품을 만들기 위해 협력사로부터 부품을 수급하고 수급한 부품을 제작 협력사로 보내고 시제품을 만들어서 나르고 배포하는 등등 제품을 설계하고 만드는것과 상관없어보이는 업무를 생각보다 많이 하게 되며 괴리를 느끼는경우도 많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부품 협력사에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 입니다. 제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부품은 우리가 직접 만드는것보다는 외부 협력사를 통해 공수해오는것들이 훨씬 많습니다.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부품 수급이 늦어지거나 공급이 끊기게 되면 개발일정에 차질을 빚게되고 새로운 협력사를 찾느라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따라서 항상 시간이나 부품수급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합니다.